케이온 와이드



러브라이브 선샤인 콘서트 로그 그외

퍼스트와 서드는 적었는데 나머지는 안적고 넘어간거 같아서 과거 로그 끌어옴


■아쿠아 세컨드 (2017.08.19)
코엑스 3관에서 관람 종료. 매번 끝자락에서 보다가 이번에는 정중앙에서 봤는데 
부담 될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화면도 잘보이고 좌석도 편안하고 
앞뒤 간격도 넓어서 이동도 불편하지 않고 나쁘지 않더라.

또 아주 단단한 분이 주위에 포진 되어 있어서 있어서 
구석자리의 물렁한 분위기(대체적으로 그럼)보다 나은거 같기도 함


공연 이야기하자면... 음... 
반년만에 새 콘서트 그것도 6회분의 투어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한 예상이 그대로 들어맞은 공연이었음
규모도 좀 작은 편이고 퍼스트와는 다르게 특별한 드라마가 없는 세트 리스트로 구성 되있더라

미니 콘서트까진 아니였지만 1년에 한번하는 대형 콘서트보다는 확실히 '작은' 공연이었다.

물론 이게 공연의 내용까지 나빴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공연의 내용 자체는 모자란 부분이 없었다.
특전곡 위주라는 독특한 세트리스트에 퍼포먼스 레벨은 퍼스트보다 확연히 올랐고,
여유가 생긴 성우들의 모습에서는 뿌듯한 맛이 있었음

다만 앞서 말했듯이 특전,유닛싱글 위주로 구성하다보니 무대에 '드라마'가 너무 부족하더라.
사실 성우 공연이라는건 깡노래로 승부하기보다는 애니의 추억을 포함한 구성의 드라마에서 점수를 먹고가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진짜 그냥 깡노래 공연이더라

그러니까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좋아해서 접하는 팬에게는 너무 문턱이 높은 공연이었다(애니 곡이 거의 없거든)
이번 공연은 어디까지나 '아쿠아'라는 성우 유닛의 공연에 가까웠다고 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적다보니 부정적으로만 적는거 같은데
거듭 강조하지만 공연의 레벨은 확연히 올랐고 무대 자체의 연출도 성우의 실력도 부족함이 없었음

다만 서드에서 보여줄.
'애니 2기의 드라마가 담긴' 공연이 더 근사할것이라는 것은 지금 여기서 감히 단정한다.



■아쿠아 내한 팬마팅 (2017.11.18)
1. 한센루 후리링이 메인mc를 맡아서 진행했는데 진행에서 긴장한 모습이 많이 보였음
큰 실수는 아니지만 사소하게 진행이 꼬인다든지, 소개 멘트가 빨라진다든지 등등ㅋㅋ
나쁘다는게 아니라 귀여워서 좋았다! 오후에선 긴장 많이 풀렸기를!

2. 슈카슈의 애교 있는 성격은 물건너와도 변하질 않는듯.
한국팬을 위한 토크를 진짜 한가득씩 해줌.
한국말 어필도 엄청 해주고 토크에서 과제 나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서비스해주고... 하...

3. 그 외에는 킹이 전체적으로 한국팬을 아끼는 모습 많이보여줬고, (진짜 뭐 깨알같이 챙겨줌) 
의외로 아리샤가 한국어 어필 많이 함. 이런거 챙겨주면 역시 좀 고마워ㅋㅋ

4. 노래는 역시 랜딩 액션!! 이게 이렇게 좋은 노래인줄 이제야 알았다
[멀리서 들렸어! 「여기 와」라고 누구의 목소린지는 모르지만 들렸어!]
[동료라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 못 견디겠어. 그래서 온 거야]
와.. 이 가사가.. 직접 그 자리에서 들으면 가슴이 벅차서 뭐라 말이 안나와

5. 그리고 설마했던 요소로드의 성공. 모두 꿈은 꾸고 있었지만 절대 안될거라고 생각했던 그걸 해내버렸다.
기획하고 행동하신 분들에게 그저 감사할뿐.
덕분에 너무 멋진 장면이 만들어졌다.

6. 팬미팅이니 뭐 어쩔수없긴 한데 매번 3~4시간 공연보다가 2시간짜리 보니까 좀 허전하긴하더라.
아직 더 뛸수 있는데~ 아직 더 소리지를수 있는데~ 싶은 마음이 한가득

7. 내 자리는 2층 우측이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가깝고 좋았지만
이동 카메라(우측에 고정 되있음)가 뻗어 나올 때마다 시선을 가리는 단점이 있음
kbs 아레나는 2층 좌측. 좌!측!이 꿀이라는 고급 정보 남김



■아쿠아 포스 (2018.11.17)
아무리 생각해도 세컨드 콘서트의 재탕일 것 같아서 자의적으로 불참함
럽샤인은 애니메이션 진행에 맞춰서 하는 메인 콘서트와 
완전히 오리지널 구성으로 이루어진 팬 콘서트가 있는데, (내 맘대로 명칭함. 실제론 이런 명칭 없음)

홀수 번에서 하는 메인 콘서트는 만족스러워도 
짝수 번에서 하는 팬 콘서트는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일거라는 이유에서였다.

아... 근데... 이게 엄청 큰 실수였다 이거지... 내 아쿠아 팬 인생의 가장 큰 실수였다.


그냥 적당히 지금까지 안한 곡들 하고, 적당히 인기곡들 하는 그런 구성일줄 알았더니
'지금까지 아쉬웠던 모든 것을 다 해소하는' 콘서트였다 이거야...

성우 유닛 아쿠아로서의 모든 발걸음을 정리하고 다지고 나아가는,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에는 없었던, 아쿠아만의 독자적인 드라마를 그려내는 콘서트였다.

특히 결정적인게 아쿠아 콘서트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인 
퍼스트의 '오모히토 사건'을 재조명해서 모두의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애니메이션에도 없었던 연출을 이용해서 '완성' 시켰다는 점이다.
이걸... 이걸 못봤다는게 진짜.... 하...............



■아쿠아 아시아 투어  (2019.04.23)
무사히 마치고 귀가.
캬... 솔직히 말하자면 입장전에 막 '무더기'로 팜플렛 나누어주면서
막 4~5개의 기획이 범람하는걸 볼 때는 아주 그냥 꼴이 가관이라고 생각 했었음.

저번 내한 때의 요소로드 카난레일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건 크게 이해하는데 
그렇다고 충분한 동의나 사전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순전히 내 안테나가 낮은 탓임) 
막무가내로 기획을 진행한다고 이걸 사람들이 해주겠냐 이거지

실제로 첫번째 기획인 미래티켓 웨이브가 실패 했을 때는 내 그럼 그렇지 싶은 마음도 있었다...
아 근데 이게 왠일이여...
그 뒤로 이어지는 키미코코 색분할, 카난레일, 땡프 때창 앵콜, 리코짱빔, 넘버10까지... 
전부 퍼펙트하게 해냈다...

특히 넘버10의 레인보우는 앞에서부터 무지개가 서서히 다가오는데... 
와... 그 순간의 광경이 너무 근사해서 벌써 며칠 몇달, 몇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그런 수준의 추억으로 완전히 뇌속에 자리 잡았다. 너무 환상적인 경험이었음...

솔직히 난 넘버10은 아쿠아에 어울리지 않는 아주 촌스러운 곡조에 
좀 의문이 남는 메시지의 노래라고 봐서 싫어하는 파인데... 
오늘 레인보우 때문에 많이 좋아졌음. 아쿠아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는 고마운 곡임


공연 내용은 다른 아시아 투어를 통해 알고 있듯이 
토크를 최소화하고 애니메이션1기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며 삽입곡을 재현해주는 패턴
덕분에 새삼 선샤인1기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역시 럽샤인이 가진 매력의 핵에는 
애니 1기의 높은 완성도가 있다는걸 확신했다.

간만에 보니까 왜 이렇게 내용이 가슴에 울리는지 혼자서 진짜 엄청 울면서 봤다.
특히 루비,하나마루의 가입 이야기나 3학년 이야기를 볼 때 리얼 눈물이 주루루룩 흘러서 스스로도 좀 놀랐음

토크 적은건 저번에도 말했지만 대환영임
캐스트 말 할 때 못알아듣는 층이 떠들어서 분위기 어수선해지는거랑 
높은 확률로 있는 수준 미달 통역(이번분은 아님)이랑 통역 듣고 한박자 늦게 반응하는거나 
난 다 쓴웃음 나와서 싫음... 딱 이번만큼만 있었으면 좋겠다


자리는 2층 정면이었는데 이게 많이 꽝이었다.
아무리 댄스 포메이션을 깔끔하게 볼 수 있다고 해도 거리 자체가 멀어서 영 라이브감도 안나고,
애초에 멀리서 고정된 앵글로 보는 포메이션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더라. 
저번에 2층 우측열에서 볼 때가 훨씬 좋은 경험이었음
라이브는 역시 무대와 1m라도 가까워서 배우들 얼굴을 보는게 중요하다는걸 깊게 깨달음
다음엔 무조건 사이드로 간다.

아 그리고 암표 검사 빡세게 하고, 소지품 검사에 민폐 행위시 즉각 퇴장이라는 경고까지 진행해서 
정신병자들을 최대한 걸러내고 위협을 줬다는 점이 아주 좋았음
그래서 그런지 이상한 고함쟁이나 발광맨등이 없어서 아주 쾌적한 공연을 즐겼다. 앞으로도 이랬으면 좋겠네


팬들의 응원도 공연의 컨셉도 완벽했던만큼, 아리샤의 부재가 계속 아쉽고 또 아쉽다. 
그냥 끝까지 말 안하려고 했지만 역시 아쉬워..... 이게 마지막 내한일지도 모르니... 끄흑... 으흐흑


확실히 저번 내한 때의 요소로드와 카난레일의 성공경험이 
이번 아시아 투어의 4~5개의 쏟아지는 기획을 다 성공 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거 같음

아 그리고 이번 공연이 또 좋았던게, 공연중에 웃기기위해 드립치거나, 
인지 받기 위해 무의미하게 소리 지르거나 이런게 전혀라고 할 정도로 없었다는 점임
(위에서 말한 고함 발광과는 또 별개의 요소임. 고함 발광은 비매너인줄 알면서 이건 비매너라고 인식조차 못하는 놈들이 많음)
이게 촌스럽다는걸 다들 알게 된건지 민도가 올라간건진 모르겠는데 너무 멋진 응원 태도였다고 봄




2019년 내 맘대로 베스트 그외





2019년 내 맘대로 베스트 시작이다!!!!!!!!!!!!!





■ 게임 부분


▶올해의 베스트 & 플레이 스테이션 베스트 - 데스 스트랜딩
사실 데스 스트랜딩이 나오기 전까진 이렇다 할 나만의 고티가 떠오르지 않았다.
2019년에 좋은 작품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게 최고라고 말할 작품이 딱히 없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데스 스트랜딩을 하고 난 지금이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번 해는 데스 스트랜딩이 최고다.

난 메탈기어 시리즈를 물론 좋아하긴 하지만 취향 관계상 무조건 최고라고 외칠 정도로 좋아하는게 아니였던지라,
코지마 감독의 신작이 나온다고 해도 물론 재미는 있고 잘도 만들었을테지만 내가 최고라고 꼽을 작품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와 근데 아니더라고... 재미 있고 잘만든건 물론이고 모든게, 진짜 모든게 내 취향에도 맞는 최고의 게임이었다.

데스 스트랜딩이 좋은건 지금까지의 게임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재미를 주는 방법을 모색하고 그걸 주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냥 스킨만 다른 일자 도로 구경하고 돌아디니면서 목적지에서 퀘스트 받고 가끔 총도 쏘고 하는 천편일률적인 방식이 아니라,
그저 이동하는 것에서 재미를 찾아내고, 느슨하지만 확실한 교류로 서서히 흥미를 이끌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험을 주면서 의미를 만들어냈다.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게임이 워낙 생소하고 낮설고 사람을 가리는지라 이 게임에서 재미를 느끼는건 개인의 소질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와 다른 게임이라는건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아주 독특하고 멋진 게임임.


차점으로는 '세키로'를 언급하고 싶다.
사실 '소울 시리즈'라는 완성 된 틀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스킨만 바꿔서내도 모두 불만없이 재밌다 재밌다 잘 즐겼을텐데
굳이 전혀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들고 와서 게임의 방법을 싹 갈아 엎는 도전을 했다는 점이 박수감이다.

게다가 그 새로운 전투 시스템이 얼마나 재밌는지
'패링'이라는 여느 게임에도 존재하지만 숙련자 외에는 잘 쓰이지 않았던 시스템을 전면으로 들고와서
상대의 패턴을 외우고 찰나의 순간에 쳐내는 쾌감을 강제적으로 주입해주었다. 
여기까지 유도 해주는 시스템적인 보조나 노하우가 또 대단해서 딱히 게임을 엄청 잘하는 숙련자가 아니라도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누구나 다 사이 좋게 패링의 뽕맛을 즐길 수 있게 해줬다는 점을 평가하고 싶다.



▶스위치 베스트 - 드래곤 퀘스트11s
그냥 드래곤 퀘스트11은 아니다.
정확히 '드래곤 퀘스트11s'가 위대한 게임이다. (물론 나는 둘다 플레이 했다)

목소리가 붙음으로서 이야기에서 받는 감동이나 몰입도가 차원이 다르게 높아졌고
무엇보다 s에서 추가 된 '강적 모드'가 게임의 완성도를 완전히 한차원... 아니 두 세차원은 끌어올렸다.
자코 전에도 한치도 방심 할 수 없어서 내가 가진 모든 전력을 다 끌어내고 
보스전은 적극적인 레벨 노가다 마저 해야 겨우 클리어 할 수 있는 이 난이도 설정이 비로서 드퀘11이라는 게임을 완성 시켰다.

드퀘11은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고 팬들의 만족도도 높다는건 모두 다 아는 사실
이번에는 JRPG로서의 손 맛 마저 꽉 잡아서 JRPG의 최초이자 최고의 이름을 단단히 지켜냈다.


그외에도 스위치에는 파엠 풍화설월, 마리오 메이커2, 아스트랄 체인, 링 피트 어드벤쳐등 강력한 작품이 많았지만
그중에서 한 작품을 더 꼽자면 포켓몬 소드 실드를 꼽고 싶다.
선문의 스타일을 장점도 단점도 그대로 가져와서 느슨하게 진화한 작품이다.
작품이 내뿜는 이유 없는 무조건적인 선의와 뻔하지만 뻔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정감이 항상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렇게 허들을 내리고 안심하고 즐기고 있다보면 항상 기대 이상의 놀라움을 보여주며 또 날 즐겁게도 해준다.
다음에도 이렇게 착하고 평화롭고... 아주 조금 놀라운 게임을 만들어주기를. 즐기고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한 작품이다



▶ 인디 베스트 - 컵헤드
횡스크롤 게임의 보스전 기믹에 모든 전력을 다 쏟아부은 일점돌파 작품
올드 미국 애니메이션의 향수를 자극하는 미술과 
모두 손으로 그렸다고 전해지는 애니메이션 패턴은 비교할 대상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패턴 파악 없이는 절대 클리어 할 수 없고 모든 패턴을 익히고 조작마저 능숙해져야 
비로서 클리어 허가증이 나오는 깐깐한 난이도도 아주 훌륭한 점이다.



▶ 베스트 모바일 게임 상 - 프리코네
모바일 게임은 참 웃기는 존재다.
딱히 재밌지는 않지만 항상 손에 들고 있는 단말로 접할 수 있으니 습관적으로 하게 되고
딱히 즐겁지도 않지만 그 중독을 유도하는 반복적인 게임성에 그저 아까운 시간을 소모한다.

이 게임 같지 않은 게임들은 말도 안되는 액수의 과금을 요구하고
과금을 하지 않으면 노동에 가까운 플레이 타임을 요구한다. (가끔 둘 다 시키는 플레이 자체가 벌 받는 것 같은 게임도 있다.)

이런 가혹한 환경 속에서 큰 과금을 요구하지 않고
무엇보다 큰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식물 게임'인 프리코네에게 끌리는건 당연한 일이다.

하루에 딱 30분. 손 봐주고 물을 주면 지 멋대로 쑥쑥 자라나는 이 간편한 게임성
그런 주제에 꽃잎이 아주 이쁘고 향도 무척이나 고급스러워서 하루하루 자라나는 모습을 바라보는게 꽤 기분이 좋다.

덕후 시장의 유행을 선도하는 모바일 게임이라는 장르를 아예 안할 수는 없다.
딱 하나를 해야한다면 나는 프리코네를 선택하겠다.


차점으로는 '샤니마스'를 선정하고 싶다.
아이돌마스터는 이제 완전히 거대 산업화 되어서 수 많은 파생 게임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아이돌 마스터'의 근원에 가까운 게임을 하나 고른다면
나는 주저없이 샤니마스를 선택하겠다.

다른 아이마스가 카드 박치기나 리듬게임에 아이돌마스터의 스킨을 씌운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
샤니마스는 그야말로 아케마스부터 엑박마스를 거쳐 아이마스2까지 몰고 간 
원조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 발전 시킨 작품이다.

지나치게 기행을 노리지 않는 캐릭터 성 (기행을 노리는게 딱히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지만은 않다)
아이돌의 외면을 어떻게하면 더 빛낼수 있을까 고민하고, 
아이돌의 내면을 알아가며 친구이기도 하고 연인이기도 하며 제자와 스승이기도 하고 파트너와도 같은 느낌으로 점점 더 가까워진다.
바닥에서 고생하고 가끔은 그대로 실패하기도 하고
겨우겨우 성공하고 프로듀서에게 전하는 감사의 한 마디

이게 바로 '아이돌 마스터'이고, 이 모든게 샤니마스에는 들어 있다.
아이돌 마스터의 정통 후속작은 아이돌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 따위가 아니다.
아이돌마스터 샤이니 컬러즈. 그게 정답이다.



▶ 베스트 미소녀 게임 상 - 신 사쿠라대전
요즘은 미소녀 게임의 재미를 맛보기 식으로 보여주는 게임이 많아서 미소녀 게임 그 자체는 잘 나오지 않는다
뭐 아쉽긴 하지만 미소녀 게임의 재미를 흉내낸 게임들도 나름 비슷한 맛은 내주고 있으니 그런대로 잘 즐기곤 있었다.

아 근데 아니야. 
미소녀 게임과 미소녀 게임을 흉내낸 게임과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플레이어에게 던져오는 미소녀들의 추파나 색기의 체급이 다르고
오로지 플레이어를 미소녀에게 반하게 하는 것이 최대 목적이고 그외의 모든 것은 부차원적인 그 각오가 차원이 다르다.

강렬한 대시에 놀라고, 가까운 거리에 두근거리고, 낮간지러운 대사에 환호성을 지른다.
이쁜 미소녀 그림을 보면서 그저 멀리 떨어져서 흐뭇해하거나, 적당히 간소화된 연애요소에 만족하는 것과는 다른
정말 정통으로 '나에게' 들어오는 짜릿한 맛, 
오로지 가상 연애와 거기서 얻는 즐거움만을 얻어내기 위한 이 작지만 농후한 짜임

정통파 미소녀 게임을 오랜만에 해서 잊고 있었다.
이 가슴이 가득차는 기분, 이 행복감은 미소녀 게임에만 있고
이번 신 사쿠라대전은 '정통파 미소녀 게임'을 대표하기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우수한 게임이다.
미소녀 게임이란건 이렇게 행복한 이야기구나 하는 감정을 다시끔 느껴본다. 훌륭함



▶ 베스트 야겜 상- 토메후레
아사 프로젝트의 신작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 하고 시나리오라이터를 봤더니 가장 중요한 십전 선생이 없더라.
그 선생 어디 갔나 했더니 다른 회사에서 할렘 개그를 쓰고 있었고
이 '토메후레'에서 내가 기대하고 있었던 개그 포텐 터지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더라.

게다가 아사 프로에 있었을 때에는 나름 순애물의 형식을 갖춘지라 성적인 부분으로는 브레이크가 걸려 있었는데,
다른 회사에서 딸감겜 베이스로 성적인 리미터를 전부 풀고 개그를 치니까 진짜 일분 일초가 색기와 웃음으로 가득찬 갓 게임이 탄생했다.

다른 매체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섹스와 개그와 미소녀의 조합
아 야겜은 역시 좋은 매체다. 이거만한게 없음



▶ 아이디어상, 이번 해의 화제상 - 링 피트 어드벤처
사실 트레일러 나올 때만해도 다들 반신반의 했을거다.
이런 식의 가정용 체감 컨트롤러의 게임이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였다.
근데 그것들은 뭐가 문제냐면 재미가 너무 없었다.
컨트롤러 자체의 신기함으로 몇번 만져보기는 하지만, 그 신기함이 사라지는 순간이 바로 재미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운동하라고 나오는 제품들도 그냥 가져다 버리고 맨손으로 운동하는게 나은게 훨씬 더 많았다.

이번 링 피트도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었고, 나도 뭐 살 예정이긴 하지만 그렇게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있었다.
어 근데 발매 된 후에 조짐이 좀 수상하다.

운동이 엄청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재미도 있다는거다.
sns에서 폭풍적으로 화제가 일어나고
유튜브에서도 각종 스트리머들이 서로 해대는 모습이 아주 그냥 난리도 아니였다.

부리나케 달려가서 사온 후에 직접 즐겨보니... 와.... 이거 진짜 제대로더라.
지금까지 뭐 대충 휘적휘적 흉내만 내는 운동 제품들에 비해 확실히 강한 운동이 되게 프로그램이 짜여있고,
무엇보다 게임이 재미가 있었다!!! 이게 너무 중요하다!!!!!

단계적 도입이나 닌텐도 특유의 살가운 대화문으로 마치 개인 PT를 받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운동으로 유도하고,
절대 같은 패턴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2일에 한번 정도의 페이스로 항상 새로운 기믹을 던져주면서 지루함을 거두어내준다.

보통 이런 계열은 곧 거품이 빠지고 바로 중고 물품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링 피트는 되려 한달이 지난 지금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사실이 제품의 완성도를 증명해주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링 피트 어드벤쳐의 분량(90일분 이라고 함)이 전부 소모 될 때 쯤에 DLC등으로 추가 어드벤쳐를 내주면 그야말로 완벽한 제품이 될터
부탁한다 닌텐도!



▶ 베스트 스트리밍 게임상 - 링 피트 어드벤쳐
링 피트는 또 좋은게 스트리밍 빨이 너무 좋은 게임이라는 사실이다.
이게 비디오를 키고 하는 스트리머는 물론이고 음성만으로 진행하는 유투버나 3d 모델링의 버튜버도 전부 해당하는 이야기다.

게임이 워낙 운동 부하가 높아서 평소에 운동을 전혀 안하는 게이머들은 바로 기진맥진해지기 마련인데,
그 모습이 어떨때는 몸 개그가 되고 어떨때는 건강 에로스가 되어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거만한 꿀 방송이 없더라.



▶ 내 맘에 드는 상 - 레이징 루프
나온지 좀 된 게임이지만 굳이 선정
인랑 게임과 루프물의 조화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치의 재미를 뽑아낸 걸작

노벨 게임에 시들해진 요즘, 간만에 가슴 두근거리며 뒤가 궁금해져서 미친 듯이 글을 읽은 것 같다.
역시 노벨 게임이라는 장르가 문제인게 아님. 단순히 재밌는 노벨 게임이 없는 것 뿐이다.



▶ 베스트 패키지 디자인 상 - 세키로
야 이건 말이 필요없다 그냥 패키지를 봐라



▶ 음악상 - 라비라비


대만산 인디 모에 슈팅 매트로바니아 게임
이상할 정도로 (ㅋㅋ) 음악이 좋음. 이게 단순히 소리가 좋다 멜로디가 좋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게임이랑 매치가 엄청 잘 된다.
특히 귀여움과 흥겨움을 동시에 갖춘 Get on with it과 함께 펼쳐지는 귀엽지만 귀엽기만 한게 아닌 귀염박력 있는 보스전을 치루고 있다보면
아 이런게 베스트 게임 음악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역시 게임 음악이란건 게임과 조합 했을 때의 이미지가 제일 중요함



▶ 도전은 즐거운거야 상 - 세키로, 컵헤드
와 이게 깰 수나 있나?? 싶은 첫인상
수십 수백번을 죽으면서 차분히 패턴을 보고 머리로 외우고 몸이 기억한다.
아까보다 더 오래 살고 아까보다 한대 더 때리고 아까보다 한번 더 피한다.
그리고 다가오는 승리의 영광!!


요행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사망 횟수를 쌓고, 잔미스를 줄이고 줄이는 세련된 조작만이 승리를 가져다 줄뿐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도전의 기쁨과 승리의 쾌감을 알려주는 두 작품을 동시에 선정함



▶ 가장 오래한 게임 상 - 드래곤퀘스트11s 80시간 이상 플레이
80시간 동안 지루한 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매 순간이 환상적이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이 가득찼던 모험기
드퀘는 다시 한번 JRPG의 전설이 되었다.



▶ 리메이크 해줘서 고마워상 - 바이오해저드2re
난 바하 시리즈 중에서도 2를 특히나 좋아했었다.
퍼즐보다 액션을 더 강화 시킨 게임성이나 3시간 언저리로 깰 수 있는 간편함
그리고 클리어 하는 순서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구성 덕분에 이런저런 조합으로 몇번씩이나 클리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번 리메이크 바하2는 그 때의 '좋았던 추억'을 조금도 손상되지 않게 그대로 현시대에 끌고 온 훌륭한 리메이크였다.
최신 그래픽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게임에서 느끼는 즐거움, 바하2의 본질에 담겨 있는 즐거움은 그대로 간직한 작품



▶ 이식 해줘서 고마워상 - 에스프레이드
난 슈팅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유일하는 푹 빠져서 한 슈팅 게임이 바로 이 '에스프레이드이'다.
헌데 이게 판권이 꼬인건지 어쩐건지 다른 모든 슈팅 게임이 잘만 이식되도 이 에스프레이드만큼은 절대 이식이 안되는거다.
이번 이식이 첫 가정용 이식이고 이식의 정도나 귀여운 추가 요소까지 포함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완성도로 이식 되었다.



▶ 나의 사랑상 - 프리코네의 콧코로
콧코로 따응은 요즘 유행하는 로리 모성 캐를 그대로 구현한 듯한 훌륭한 캐릭터임
로리 모성 캐가 뭐가 중요하냐면 로리인 것만도 아니고, 모성인 것만도 아니라는 점임
그 상반된 두 개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매력이란게 있다.

콧코로 또한 근엄하고 차분하고 모든걸 감싸 안아주는 모성만 있는 것 같지만 
제대로 나이에 어울리는 귀여움과 영차영차 발돋음 하는 사랑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어서
내 응석을 받아주는 캐이기도 하면서 내가 응석을 받아주고 싶기도 한
마마이지만 딸이기도 한 그런 완벽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캐릭터이다.

프리코네에는 콧코로 외에도 다양하고 자극적인 캐릭터가 많아서
최애캐가 콧코로에서 다른 캐로 넘어가는 일은 흔한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 모두의 마음 속의 가장 깊은 곳에는 콧코로 마마가 상냥하게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확신함



▶ 아무 것도 모르지만 그저 캐릭터 디자인이 너무 이쁘다 상- es땅
디자인만으로 게임을 사게 할 레벨임
피규어도 다키마쿠라도 있지만 옵빠이 마우스 패드의 구매 부담만큼은 뚫지 못했던 내가 
es땅 옵빠이 패드로 벽을 뚫었다.


캐 디자인하면 아틀리에 시리즈의 최신작인 '라이자의 아틀리에'의 라이자도 상당히 화제였다.
2차원 미소녀 캐릭터의 섹시 어필에는 주로 가슴이나 엉덩이가 사용되곤 했는데 
요 근래 들어 허벅지를 부각하고 그것이 주목받는 캐릭터가 늘어난 감이 있다.
이것이 새 시대의 흐름인가. 훌륭하다.



▶ 넌 진짜 나쁜 게임이야상 - 블러드 스테인드 스위치판
내가 이걸 발매 당일날 뛰어가서 함박 웃음 지으며 기쁜 마음으로 사왔다는 생각하면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도저히 못견디겠다.

멀티 발매를 하고 스위치판만 이상할 정도로 완성도가 낮게 내놓을줄 누가 알았겠어
패치 해준다 해준다 말만하면서 반년이지난 아직까지도 별 소식이 없다.

뭐? 1.03패치 해주지 않았냐고?
그건 해외판만 이고 아시아판은 발매 이후로 아아아아아무런 패치가 없다. 아아아아아무런 

막상 해보면 게임 자체는 괜찮다고?
내가 알게 뭐야!!!!!!!!!!!!!!!!!!!!!!!!!



▶ 감동의 한순간 - 드래곤 퀘스트11s 엔딩
드퀘는 모험의 순간도 짜릿했지만 그 마무리는 이 이상이 없을 정도의 최고의 마무리였다.
드퀘 시리즈를 좋아했다면 그 다가오는 정보량에 벅찬 가슴을 누르질 못했을 것이고
드퀘 시리즈를 아직 잘 몰랐다면 앞으로는 모든 시리즈를 사랑하게 될 그런 엔딩

엔딩을 보면서 지금까지 걸어 온 궤적에 감동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순수히 엔딩의 내용에 감동한게 얼마만일까


차점으로는 포켓몬스터 소드의 결승전이 있겠다.
연출을 정말 너무너무 뜨겁고 흥분되게 만들어서 
라스보스 쓰러트릴 쯔음부터 챔피언전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있는 연출들이 다 진짜 완전 슈퍼 갓갓 울트라 갓이었다.
보면서 막 가슴이 뜨거워지고 소년심을 미친듯이 자극하면서 날 막 들뜨게 해주는데 너무 기쁘고 흥분되서 막 눈물이 어리더라. 최고로 행복한 기억임






■ 레트로 게임 부분

레트로 부분은 발매된 일에 상관없이 내가 한 년도를 기준으로 선정
애초에 객관성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선정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나 더 주관으로 가득찬 부분이니 그냥 웃으면서 봅시다.



▶ 레트로 베스트 - 록맨 클래식 시리즈
2019년은 내가 레트로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해이기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무슨 해인가 묻는다면 바로 록맨의 해였다고 답하겠다.

록맨1부터 11까지 전부 클리어 할 수 있었던건 역시 이 '록맨 클래식 시리즈'의 편의성 덕이 크다.
딱 소프트 3개만 사면 된다.
록맨 클래식 1, 록맨 클래식2, 그리고 록맨 11
이거면 게임계의 살아 있는 전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체험해 볼 수 있는거다.



▶ 베스르 록맨상 - 록맨9
록맨2라고 할 줄 알았지!?
물론 작품의 완성도에 당시의 시대와 선구자적인 의미까지 더해서 생각하면 록맨2를 이길 수 있는 작품은 없다.
록맨9는 록맨2의 오마쥬적인 부분이 많아서 록맨2 없이는 결코 나오지도 못했을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시리즈가 전부 같은 날에 나왔다는걸 가정해서
동등한 시점에서 완성도를 바라 봤을 때 어느게 가장 뛰어났는가 묻는다면
나는 록맨9를 선택하겠다.

차지샷 등의 자잘한 시스템을 전부 제거하고 그저 쏜다. 달린다. 만을 철저하게 추구한 작품
적의 배치는 교묘하고, 서브 무기의 활용도는 높으며, 점프 액션은 손 맛이 있다.
난이도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할 정도의 큰 변화를 주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놀랍게도 시나리오 또한 좋다.

록맨은 어떤 게임이 되고 싶었고, 그 도달점은 어디인가? 라고 묻는다면
나는 록맨9를 가르키겠다.



▶ 와 뭐 이런 게임이 다 있냐 상 - 마더
나름 jrpg에 잔뼈가 굵은 편이라고 생각했던지라 더더욱 놀란 작품
그 살가운 대화문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세계관이,
적을 잡고 돈을 얻는다는 행위의 현대적인 해석이,
심지어 세이브까지

JRPG하면 떠오르는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 클리세가 근본부터 어긋나 있다.
JRPG는 이미 이 시절에 틀을 깨고 나왔던 적이 있었다. 놀라운 작품



▶ 도전은 즐거운거야 상 - 닌자용검전
이 부분은 레트로 게임 특성상 가장 후보가 많았던 부분이다.

아직 레트로에 완전히 빠지지 않았을 때 도전과 클리어의 쾌감을 안겨주면서 무언가에 눈을 뜨게 해준 록맨2
플레이어에게 좌절을 주는걸 의식적으로 짜넣은 미친 구성을 넘고 넘어서 엔딩에 도달한 닌자용검전
20여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답을 모르고 있다가 이번 해에 도전과 도전을 거듭해 겨우 답이 보이기 시작한 파이널 파이트

그외에도 악마성 시리즈나 몬스터월드, 무사 알레스터, 록맨 제로등
도전의 즐거움을 알려준 우수한 게임이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한 작품을 꼽으라면 역시 '닌자용검전'이다.

라스보스에서 죽으면 3 스테이지 전으로 돌아가는 미친 기믹 덕분에 거의 부처가 되는 기분으로 플레이한 작품이다.
나는 그 돌아가는 순간에 모든 기력이 다 빠져서 그날은 더 이상 게임을 하지 못하고
라스보스에게 죽을 때 마다 게임을 끄고 다시 다음 날에 재도전을 하곤 했는데
덕분에 첫 스테이지 부터 라스트 스테이지 까지 가는 실력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뜨겁고 대견한 추억이 있다.

그렇게 한주 두주 세주... 
몇주고 재도전을 반복하며 조금씩 성장한 실력이 빛을 발하고, 드디어 게임이 내게 클리어 허가증을 내주는 순간!
그때 느끼는 흥분감과 달성감은 그냥 '흥분과 달성'이라는 글자로는 표현이 턱 없이 부족할 만큼 짜릿한 경험이었다.



▶ 추억을 떠올리게 해줘서 고마워상 - 서유기 월드2
게임 카탈로그의 소개를 보기 전까지는 
그 존재조차 잊고 있었던 내 추억의 한구석을 담당하고 있었던 작품

어렸을 적에 막연히 좋아했었고 
한번 끝까지 깨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던 그 소원이
다 큰 아저씨가 되고 나서야 비로서 이뤄졌다.

다 크고 나서 즐기는 서유기 월드2는 내가 어릴 적에 상상했던 분량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게임은 아니였지만
기억 저 깊은 곳에서 남아 있었던 BGM이나 특유의 타격감은 추억 그대로 훌륭한 완성도였다.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추억을 떠오르게 해줘서 그저 고마울 뿐이다.






■ 애니부분


▶ 올해의 애니 - 덤벨 몇키로
역시 이번 해에 한 작품을 꼽자면 이거다.
아저씨 취미x미소녀라는 성공이 보장 된 무적의 조합으로 나오는 최강의 패턴이 또 하나 탄생했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코메디 터치인 점이 쏙 마음에 들고
운동에 대한 잔지식도 얻으면서 건강미 넘치는 미소녀들의 소프트 에로스도 볼 수 있다는게 아아주 유익하고 좋았다.
나도 이제 슬슬 건강이 신경 쓰이는 나이인지라, 운동을 시작하는 계기와 모티베이션 유지가 되어줬다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였다.

캐릭터가 이야기가 심화 되는 일 없이 그저 가벼운 템포만을 유지하고
계속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만으로 신선함을 유지한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되려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그냥 부담 없이 재생 버튼을 누르고 간단하게 소모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기도 하다고 본다.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이 말끔한 영상의 질이나 보물 같은 신인 성우에 대한 이야기는 뭐 안해도 다들 알고 있겠지

작품의 가볍지만 가볍기 때문에 좋았던 완성도는 물론이고 
내게 준 영향력까지 포함하여 덤벨 몇키로를 선정한다. 아주 좋았음



▶ 오리지널 베스트 - 벵드림 세컨드 시즌
모두를 위한 애니가 아니라, 따라올 사람만 따라오라는 팬 무비로 만든게 아주 현명한 결정이었다.
풀 3d를 도입한 작화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완성도였고 
25명의 캐릭터를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꾸민 이야기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좋은 이야기였다.
시작하기 전에는 걱정 밖에 안드는 애니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주 훌륭한 작품으로 완성 되었음


차점으로는 케무리쿠사 를 꼽고 싶다.
케모노 프렌즈1에서 존재하고 있었던 모든 장점은 단 한 사람의 감독에게서 나온 요소였고
그 요소들이 다시 재집결하여 케무리쿠사라는 작품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풀 3d를 사용하면서 정작 모션의 질이 낮은 것이 유일한 약점인데 
요 부분만 보충해주면 여기서 한번 더 크게 날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음 작품도 기대 됨



▶ 판권작 베스트 - 카구야사마
카구야사마는 무엇보다 밸런스가 좋은 작품이다.
남녀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다루지만 느끼하지 않게 하는 장치가 몇개나 마련 되어 있고
연애물에서 방관자가 되기 쉬운 시청자를 작품 안으로 끌어 들이기 위한 장치나
메인 디쉬에 물리는 사람을 위해 또는 메인 디쉬의 풍미를 끌어 울리기 위한 에피타이저도 아주 훌륭하게 준비 되어 있다.

그저 남녀간의 연애 줄다리기만으로 설명될 작품이 아님
카구야사마의 매력은 다방면에서 계산 된 구성에 있다.


차점으로는 조난입니까를 꼽고 싶다.
내가 무인도 서바이벌 자체를 워낙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서바이벌의 가혹한 행위를 미소녀에게 적용 시키면서 나오는 웃음과 에로스가 아주 좋았다.
그저 무사태평한것만 아니라 위기가 은근히 자주 있는 전개라서, 드라마적인 매력도 있는 작품임



▶ 내 맘에 드는상 - 전체공격 오카상
터무니 없이 유치하고 가볍고 제목은 마마 노래를 부르지만 정작 히로인이 마마가 아니라고 디스를 많이 당하는 작품이고
나도 사전에 워낙 나쁜 소리를 많이 들어서 딱히 별 기대를 안하고 마마코만 보려고 틀어봤는데...
이게 진짜 완전 내 취향에 정통으로 들어맞는 작품이었다ㅋㅋ

그 어처구니 없이 가벼운 세계관이, 실 없는 개그가, 철 없는 전개가 전부전부 저어어어어어언부 내 취향이더라
100점 만점 짜리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요즘 시대가 필요로 하고 있는 마마코의 캐릭터성을 보는 맛도 좋았고
나사가 10개 정도 빠진 이야기를 느긋하게 바라보는게 참 좋더라.



▶모에돼지상 -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이 세상의 모든 귀여움이란 귀여움을 응축한 최강의 모에돼지 작품이다.

원작에 비해 로리화 된 디자인은 백만점 정도를 주고 싶고
아이들 끼리 있는게 아니라 어른을 끼워넣어서 '어른에게 애교를 부리는 아이' 특유의 귀여움을 재현 했다는 점은 한 1억점 정도를 주고 싶다.
게다가 그 어른이 더러운 남자어른이 아니라, 맘 편히 볼 수 있고 그 자신도 섹스섹스어필섹스 뿜뿜 하는 여자 어른인 점은 그야말로 20조점 정도를 주고 싶다.

그 어디에도 틈이 없는 최고의 작품임. 꿀꿀!!



▶ 힐링 애니상 - 센코상
힐링이 필요한 요즘 세상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힐링 특화형 애니
후반부로 갈 수록 점점 평범한 일상물이 되가는 점이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3화까지의 힐링 완성도는 그 어느 애니도 따라올 자가 없다. 
거의 정신치료용 비디오 수준임



▶ 개그상 - 마술 선배
난 미소녀의 강력한 섹스어필과 개그를 동시에 끼워 넣는 작품에 진짜 정신을 못차리겠음

마술 선배가 딱 그짝인데 좀 멍청하고 가슴 큰 선배가 무언가 실수를 하고 거기에 껴서 야한 득을 보는 남자 후배의 구도까지는 뭐 흔하다.
근데 이 후배놈이 막 곤란해 하고 당황해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졸라 즐기고 가끔은 야한 득을 보기 위해서 책략도 꾸민다는 점이 진짜 최고다ㅋㅋㅋ

남자애의 이 클리셰를 살짝 벗어난 응큼함(보통 보는게 짜증날 정도의 고자 새끼가 많음)이 너무 범죄틱하지 않게
적당히 웃음과 버무러져서 나오는게 너무너무 재밌음ㅋㅋㅋ



▶ 훌륭한 마무리에 박수상 - 선샤인 극장판
완벽한 마무리를 낸 뮤즈의 뒤를 이어 받아서 애니 1기 2기를 통해
후속작만이 낼 수 있는 흐름을 멋지게 전해주고, 아쿠아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도 성공하였다.
그리고 극장판을 통해 그 이야기에 완벽한 정점을 찍고, 뮤즈에서부터 통틀어 생각 할 수 있는 하나의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며 마무리 지어졌다.

현실의 라이브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제 뮤즈를 포함하여 새로운 기획의 새로운 스테이지로 나아가고 있지만
애니 1기부터 시작된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이야기'는 이 극장판으로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졌다고 본다. 
훌륭한 여정이었음. 최고의 시리즈다.



▶ 베스트 에피소드상 - 뱅드림 리턴즈 에피소드
설마 방도리 세컨드의 키맨이 타에짜응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
밴드 애니라면 언젠가 한 번 쯤은 있었을 밴드 해체의 위기를 이 이상이 없을 정도로 멋지게 그려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삽입곡인 '리턴즈'가 얼마나 훌륭한 노래인지...
그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지금까지의 모든 생각을 다 때려넣은 가사가 아주 그냥 눈물을 자동으로 뿜게 해준다. 으헝!



▶ 나의 사랑상 - 덤벨 몇키로의 선생
운동 설명과 에로 담당으로 자주 나오는데 우리 호호호호호홓홋짱의 수십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목소리와의 시너지가 완벽하다.
그 처진 눈매하며 코스프레 취미하며 개쩌는 몸매하며 성인 여성이라는 점 하며....
뭐 어디 하나 안끌리는데가 없음!! 우효!!!!!!!!!!!!!!!!



▶ 베스트 오프닝 - 덤벨 몇키로


이건 뭐 두 말할 것도 없고 이 글 쓰기 전부터 이번 해의 대표곡은 이거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
덕후들이 환장하는 전파풍 랩을 베이스로 깔고 지식이 있으면 있을수록 흥이 나는 콜 요소를 넣은 후에 
근육 개그와 운동 에로스가 뒤섞인 영상으로 마무리한 완벽한 영상임
라이브에서 부르면 아주 그냥 난리가 날거다. 흥이 나는 모든 요소가 다 있음



▶ 베스트 엔딩 -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귀여움으로 가득한 본편을 보고 나오는 이 귀여움 핵폭탄과도 같은 엔딩을 보고 있으면
아 그냥 이게 바로 행복이라는거구나 라는 생각만 든다.

귀여운 여자아이는 그냥 거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더러운 아저씨(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걸 증명하는 엔딩임. 황홀하다...







■ 그외 부분


▶ 정말 잘 샀다 상 - 메가도라 미니

작년에 snk미니랑 플스 미니로 쓸모 없는 지출도 이만한게 또 없다고 생각하고 진저리를 쳤는데...
이번에 나온 메가도라 미니는 정말 잘 나왔다!

대중적인 명작과 프리미엄 작품이 절묘하게 섞인 양도 질도 갖춘 환상적인 라인업에 (닌텐도 미니는 프리미엄 라인이랑 양이 부족함)
완벽까진 아니지만 완벽에 가까운 이식에 소형화가 너무나 어울리는 메가도라의 귀여운 본체에 (플스 미니 봐라... 줄여도 개 못생겼어)
'메가도라 타워'라는 팬심과 웃음을 자극하는 세가스러운 서비스까지
그냥 적당히 유행 타서 미니나 한번 찍어볼까?하고 나오는 잡 미니 게임기(플스 미니 같은거 시펄....)이랑은 아예 차원이 다르다 이거야!!

지금까지 나온 미니 게임기중에 종합적인 의미로 가장 뛰어난게 무엇인가 묻는다면
나는 이 메가도라 미니를 선택 하겠다.



▶ 이벤트상 - 선샤인 아시아 투어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줬다.
선샤인 애니메이션의 마지막과 더불어서 내속의 선샤인은 뭔가 이걸로 정점을 찍었다.

라이브는 그저 아티스트에게 받기만 하는게 아니라는걸 다시 한번 실감했음
아티스트와 팬이 합쳐서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니까 라이브라는게 재밌는거다.
레인보우 넘버10과 땡프 합창이라는 전설과 한 자리에 있었다는 것에 감사를
최고의 공연이었음






■ 마지막으로 한 마디

이번 해의 가장 큰 수확은 '링 피트 어드벤처'와 '덤벨 몇 키로'임

슬슬 운동을 해야하는데 하는 막연한 생각을 실천으로 만들어줘서
생활 패턴 자체를 아주 좋은 방향으로 변화 시켜준 유익한 작품이었다.

이게 단순히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로 끝나는게 아니라,
운동을 시작하게 되어서 운동 기구를 사게 되고, 운동 보조식을 사게 되고,
효율적인 운동을 위해서 운동 공부를 하게 되고, 운동 유투버를 보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게 되고 등등
전혀 새로운 취미를 하나 늘린 꼴이 되어서 삶에 큰 활력소가 되었다.


또 연달이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유튜브'를 그렇게 많이 보게 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유튜브는 그냥 재밌는 영상 있을 때나 한 두번 보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뭐 게임 영상은 물론이고 운동 영상까지 보고 있다보니 여유가 있으면 항상 한쪽에 틀어놓고 있는 수준이 되었다.
이제는 한쪽에 유튜브가 안틀어져 있으면 좀 쓸쓸하기 까지 함
시대는 변화하고 주력이 되는 매체도 항상 변화하는 법이라는걸 새삼 실감하고 있다.


작년에 '셀레스테'에서 영향을 받기 시작한 고난이도 게임 플레이가 아주 좋은 방향으로 작용해서 
각종 고전 게임이나 인디 게임 플레이에 선입견이 없어졌다는 점도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방향의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는지라,
신선한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게임을 즐기는 폭이 넓어져서 
기존에 즐기는 게임들도 좀 더 재밌는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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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새로운 재미도 찾아내고 기존의 취미를 더 깊게 파기도 하면서 재밌게 잘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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