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와이드



2020년 내 맘대로 베스트 그외

■ 게임 부분



■ 올 해의 베스트 - 프로야구 2020
내게 있어서 첫 야구 게임인지라 조심스럽게 접근한 작품이었는데
그런 걱정이나 불안 따위는 모두 날려버리는 어마어마한 양과 재미의 컨텐츠로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리고 또 좋았던 것이 게임만 재밌는게 아니라 게임이 만들어낸 부가적인 즐거움까지 최고였다는 점이다.

그게 바로 뭐냐면 나에게 '야구의 즐거움'이라는 전혀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 주었다는 점
그리고 이 게임을 이용해 진행 된 '니지산지 갑자원'이라는 이벤트가 너무 즐거운 여름의 추억이었다는 점이다.

게임은 물론이고 나에게 준 영향력까지 포함해서 
2020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한다.



■ 닌텐도 베스트 - 동물의 숲
코로나로 인해 여행은 물론 외출마저 힘들어진 이 시기
답답하고 음울한 나날이 일상이 되고 있는 이 때
외출과 평화로운 일상에 대한 욕구를 풀어주는 게임으로서 정말 큰 역할을 해주었다.

나는 이번 동물의 숲이 첫 입문이었는데 
내가 이걸 과연 재밌게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정말 기우 중의 기우였다.

느긋하고 선의로 가득 차고 내 자그마한 창작에 대한 욕구를 발휘할 수 있는 그 귀여운 섬은
어딘가에는 분명히 존재할 거라고 막연히 바라고 있었던 그런 환상적이고 이상적인 공간이었다.



■ 플스 베스트 -  고스트 오브 쓰시마
한 마리의 늑대와도 같은 고독한 사무라이가 되어서
중세 일본을 재현한 드넓은 오픈월드를 여행한다는 꿈을 실현 시켜준 작품

미국 회사 겜인지라 그냥 적당히 일본 흉내를 낸 가짜일 줄 알았더니
되려 일본제보다 더 일본스러운 간지를 터질듯이 가지고 있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었다.



■ 인디 베스트 - 리턴 오브 더 오브라 딘
비슷 비슷한 게임이 넘치고 넘치는 세상에 오리지널로 승화 된 완벽한 고전 리스펙트 미술을 보여주고,
자잘한 것은 전부 버리고 '추리'에만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날카로운 게임성으로 무장한 작품



■ 모바일 베스트 - 아이돌마스터 샤이니 컬러즈
샤니마스는 전부터 괜찮은 게임이라고 몇 번이나 소개를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말한 '대단하다'는 이 게임의 반의 반도 모른 상태에서 한 발언이었다.

게임을 꾸준히 즐겨서 이제서야 트루 엔딩을 오픈 할 수 있는 실력이 되었는데
트루 엔딩 시나리오를 읽어가면서 오는 깊이가 그 전까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엄청나다.

거기에 점점 필력이 물이 올라서 모바일 게임이라는 수준을 완전히 뛰어넘은 이벤트 시나리오까지 포함해 
'아이돌마스터'로서 거의 압도적인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샤니마스는 대단한 게임이다.
지금까지 내가 몇 번이나 말했지만 그 때와는 무게가 다른 진짜 '대단한' 게임이다.



■ 베스트 미소녀 게임상 & 내 맘에 드는 상 - 메리스켈터 시리즈
2020에는 눈에 띄는 본격파 미소녀 게임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미소녀 요소를 갖춘 게임 중에선 메리스켈터 시리즈가 최고의 완성도였다.

DRPG로서의 완성도가 준수한것도 높은 포인트지만
무엇보다 미소녀 캐릭터들과의 연애 요소를 보조하는 DLC 시나리오가 놀라울 정도로 빵빵하게 가득 차 있고,
에로씬이 없는 전연령 미소녀 게임의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결혼 엔딩까지 준비 되어 있다는 점이다.
본격파 미소녀 게임이 아닌 게임에서 이 정도까지 서비스를 해주는 곳은 그리 흔치 않다.



■ 늦게 했는데 재밌다상 - 괭이 갈매기 울적에
워낙 찬반이 많은 게임이라 좀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다 즐긴 지금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괭이 갈매기는 최고의 게임임



■ 시나리오 상 - 아이돌 마스터 샤이니 컬러즈 : 녹칠 데뷔 시나리오 '텐진'
내가 아이돌 물에 바라는 결정체가 여기에 담겨 있음
워그 극장판에서 좀비랜드 사가로 이어진 내 아이돌 물 탑의 평가가
이번 해에는 샤니마스의 '텐진'에 정착했다.

사실 용과같이7의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끝까지 고민했었는데
내 미소녀 오타쿠로서의 경의를 담아서 샤니마스를 선정



■ 그래픽상 - 고스트 오브 쓰시마
조금만 잘못 표현해도 민속촌처럼 지루하고 촌스러운 표현이 되는 동양 미술을
과장과 경의를 담아서 이 이상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표현해주었다.

동양 배경에 가진 내 편견마저 박살내준 고마운 작품임
동양 배경이 촌스러운게 아니라, 만드는 놈들이 제대로 표현을 못한 것 뿐이었다.



■ 캐릭터 모델링상 - 성검전설3
게임의 완성도는 둘째다. 
모델링만으로 게임을 팔아 치울 수 있는 힘을 가진 개꼴리는 디자인임

섹스!



■ 음악상 - 리턴 오브 더 오브라 딘

https://youtu.be/SX5RJ4OgvPM

사망자의 이름과 사망 원인을 추리한다는 얼핏 지나칠 정도로 수수한 이 게임이 
그저 지루한 게임으로 남지 않을 수 있었던건 놀라운 구성을 가진 탓도 있지만
그 무엇보다 '음악'의 역할이 크다는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 테마송상 - 고 홈 - 드림 케로이드

https://youtu.be/dyWjym2y7o8

고홈은 LSD식 미술을 제대로 게임으로 다듬었다는 것 만으로도 훌륭하지만
가장 큰 업적은 이 곡을 배경으로 한 라스트 스테이지의 환상적인 구성이다.



■ 아이디어상 - 리턴 오브 더 오브라 딘
내 게임 끈이 짧은 걸 수도 있지만 진짜 전례가 없는 게임 디자인이다.

시체를 통해 그 시체의 죽음의 순간을 보는 특수한 힘을 이용해서
이 사람이 누구인지, 왜 죽었는지, 타살이면 누가 죽었는지를 추리한다.

'선택지 찍기 게임'과는 그 획을 달리한다.
'추리 게임'이라는 단어는 이 게임을 위한 단어이다.



■ 도전은 즐거운거야 상 (베스트 게임 플레이상) - 슈퍼 마리오 선샤인
요즘 피지컬 게임을 그리 안하고 살았던지라
간만에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승리의 환호성을 지를 정도의 고난이도 액션 게임을 했다.

이러니 산을 오르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게임을 하면서 가장 순도 높은 쾌감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이때다.



■ 가장 오래한 게임상 - 파워프로2020 75시간
메리스켈터1,2합본이 80시간 정도 찍었지만
이건 40시간+40시간의 합본이라 단일 게임 최장 플레이타임은 파워프로 70시간이다.
차점으로는 동물의 숲이 60시간 정도

난 보통 30시간을 넘으면 게임에 심하게 질리는 성격이라,
내가 50시간 이상한 게임은 굉장한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 이식 해줘서 고마워상 - 슈퍼 마리오 콜렉션
3D 마리오 시리즈가 명작인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걸 하려면 닌텐도64와 게임큐브와 위라는 3종의 오락기가 필요해서 접하기가 여간 쉽지가 않았다.

또 게임기를 구비한다고 쳐도...
이제와서 닌64를 티비에 접속하는게 또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이 즐기기 어려운 시리즈를  지상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슈퍼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에  이식을 해준건 그저 빛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감사합니다!! 닌텐도님!!!!!!!!!



■ 나의 사랑상 - 아이돌 마스터 샤이니 컬러즈 녹칠
녹칠의 등장이 샤니마스가 기존의 완성도에서 한 차원 더 도약하게 된 이유다.
샤니마스가 2년 동안 운영을 해오면서 얻는 노하우와
대중성을 위해 포기 했던 시나리오 표현법을 전부 쏟아부은 명시나리오 명캐릭터들



■ 캐릭터상 -  용과같이7의 이치방
주인공이 바뀐다고 들었을 때는 그저 걱정 걱정 또 걱정이었다.
허나 용7을 즐기고 난 후에는 그런 걱정을 왜 했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주인공이 기다리고 있었다.

키류와는  또 다른 남자다움으로 가득찬, 넓은 그릇으로 가진 멋진 주인공
용과 같이 시리즈를 짊어지기에 충분하고도 넘친다.



■ 감동의 한순간 - 용과같이7 엔딩
내가 눈물난다 운다 뭐 이런 소리 자주 쓰기는 하는데
진짜 소리 내면서 우는 순간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다.

근데 용7 엔딩 봤을 때는 진짜 다 큰 아저씨가 윽윽 어윽어윽 소리 내면서 꺼이꺼이 울었다.
와 진짜.... 이치방의 심성이 얼마나 맑은지...... 하.....

차점으로는 파워프로 여름 갑자원 우승이 있겠다.
약 10번에 가까운 시합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고 돌파해서 거머쥐는 우승의 맛
그 미친듯한 변수를 전부 뚫고 잡아내는 단 하나의 결과에서 오는 쾌감이 얼마나 짜릿한지 모른다.






■ 애니 부분




■ 베스트 애니메이션 - 이종족 리뷰어스
점점 규제가 심해지는 요즘 세상에 어떻게 나올 수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저 세상으로 가버리는 미쳐버린 에로스 작품

유일무이의 컨셉과 그 컨셉을 200퍼 살려주는 뛰어난 캐 디자인과 안정적인 그림
그저 웃기기만한게 아니라 꼴리는 포인트는 또 확실히 꼴리게 잡아주는 안심감

에로스는 다크함과 맞물려도 매력이지만
웃음과 맞물려도 이렇게나 매력적이다.

2020의 베스트일뿐만 아니라, 
에로 계열로는 근 20년 전후는 비교 될 작품조차 없는 독보적인 완성도의 작품



■ 베스트 판권 애니메이션 - 프리코네
보통 좋은 원작을 가지고 있어야 좋은 애니가 나오기 마련인데
얘는 형편 없는 원작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렇게나 좋은 애니가 나왔다.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싶다면
프리코네 애니를 예시로 들어주면 된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완성도임



■ 베스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 아쿠타마 드라이브
와... 단간론파 작가가 또 해냈구나...
사실 초반만 볼 때는 또 적당적당한 아무도 안보는 액션 활극 애니 나왔구나 싶었다.
이런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오리지널 액션 활극은 진짜 넘치도록 있거든

어 근데 이거... 흐름이... 보통이 아닌거다.
보통 적당히 클리셰 치면서 원만하게 넘어갈 부분이 전부 깜짝 놀랄 정도로 날카롭게 날이 서있고,
캐릭터 지상 주의이기 때문에 캐릭터를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저주에 걸린 일본 애니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과감하게 하나씩 하나씩 캐릭터를 지워나간다.

단 한번의 브레이크도 없이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서 도착한 결과물이 이게 또...
간만에 '꽉 찬 작품'을 봤다는게 내 총평이다.
아주 좋았음



■ 내맘에 드는상 - 오시부도
아이돌에 대한 오타쿠의 사랑을 
좋은 의미로 과장 없이 따스한 시선을 담아서 그려낸 작품
누군가의 팬이라는건 사랑과는 또 다른 가슴 가득 차는 충실감이 있다.



■ 모에돼지상 - 오치코보레 후르츠타르트
이제 평범한 치유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에 돼지들에게 던져주는 새로운 먹이
소프트 에로라는 자극제와 변태성 있는 캐릭터로 무장한 최신식 미소녀 동물원에 다들 맥을 못추고 넉다운 되었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꿀꿀!

똘끼 있는 아이돌 애니인 라피스 리라이츠와 고민했지만
에로 포인트에 가산점을 줘서 오치후르를 선정



■ 그림 이쁘다상 - 카노카리
이건 내용이고 뭐고 다 떠나서 그냥 그림이 탑 레벨이다.
그림만으로 따지면 적어도 2020 작품 중에선  그 어떤 작품도 못 따라올 완성도임



■ 힐링상 - 고치우사3기
복귀가 너무 늦고 제작 회사마저 변해서 과연 다시 먹힐 수 있을까 싶었지만
다시 돌아온 왕좌의 품격은 여전하더라.
변함 없는 키라라계의 최고 레벨 작품



■ 개그상-  사신짱 2기
1기에서 빛을 발한 개그 스타일이 이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딱히 1기보다 더 재밌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안정감이 있음

차점은 이 역시 고치우사 3기가 되겠다.
제작 회사가 바뀌어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예전에 비해 개그 테이스트가 엄청 늘어났음
근데 이 개그가 묘하게 내 취향에 들어맞아서 진짜 박장대소를 하면서 봤다. 왜 이렇게 웃기지ㅋㅋ



■ 백합상 - 아다치와 시마무라
내가 아무리 백합물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이게 또 묘하게 까다로운 취향이 있어서 아무거나 다 좋아하는건 아니다.

실제로 요 근래에 이런저런 백합물이랍시고 나온 작품들을 조금씩 살펴보긴 했지만
하나 같이 이게 좀... 내가 찾는거랑 '다른' 느낌만 들고 딱히 흥이 안나는거다.
어느 정도로 취향에 맞는 작품을 못찾았냐면
이거 나는 사실 백합을 별로 안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들 정도로 취향에 맞는게 없더라

그런 와중에 진짜 진짜 오랜만에 내 가슴에 정통으로 히트하는 백합물을 만났다.
이 조금 친한 친구 사이와 백합의 영역을 오가는 섬세함에
학생이라는 나이 대에 있을 법한 친구 관계와 질투의 표현에
나는 그냥 숨이 넘어가고 기절 할 수 밖에 없었다...

숭고하도다...



■ 나의 사랑상 - 무능한 나나의 나나
캐 디자인이랑 목소리가 진짜 귀엽지 않냐
무적이 아니라 맨날 당하는 것도 좀 가학심을 자극해서 좋음. 헤헤 ^^



■ 베스트 오프닝 엔딩 - 이종족 레뷰어즈

https://youtu.be/QLO4tg0ubXc

이건 뭐 이 작품 외엔 없지
요즘은 그냥 적당히 공장에서 작업한 듯한 오프닝 엔딩 투성인 가운데
작품의 매력을 몇 배는 크게 부풀려 주고,
이 작품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개성 있는 오프닝 엔딩을 가진 작품은 이것 뿐이었다.




■ 그 외 부분




■ 베스트 유튜버 - 츠키노 미토 그리고 니지산지
오타쿠의 패러다임은 이제 완전히 버튜버로 옮겨갔다.
나도 나름 최신 유행을 쫒는 오타쿠로서 이 흐름에는 저항 할 수가 없더라.

그리고 그 흐름에 몸을 맞긴 결과... 
최고로 즐거운 무한 컨텐츠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뛰어난 버튜버는 역시 니지산지의 탑인 츠키노 미토다.
이 여자보다 재밌는 여자는 세상에 없다.
단언함



■ 최고의 이벤트 - 니지산지 갑자원
버튜버가 참 좋은게 개인방송으로서의 매력이 있는건 물론이고
그 개인방송들이 모이고 모여서 또 하나의 대형 컨텐츠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이다.

니지산지 소속 버튜버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이 야구 게임 축제가 정말 얼마나 재밌었던지...
예선부터 좋아하는 버튜버를 응원하고,
생방으로 진행되는 결승에서 맥주 한 손에 들고 치킨 뜯으면서 고래고래 응원하던 그 추억이 진짜... 하....
2020의 여름은 니지산지 갑자원 덕분에 정말 좋은 추억 생겼다.



■ 이건 진짜 잘샀다 상 - 다키마쿠라
지금까지 차마 도입을 못하고 심리적 저항선에 걸려 있던 물건이었는데
할 건 다 하면서 살자는 마음가짐으로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사봤다.

어 근데 이게 최고최고 최최고야...
그림이란건 크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란건 누구나 아는 당연한 사실

1:1 사이즈로 표시되는 내 최애캐를 보고 있으면 그냥 감탄사밖에 안나온다.
게다가? 게다가?
이게 베개이기 때문에 잘 때 끌어 안고 잘 수 있다 이거야!!! 우효!!!!!!!!!!!!!!!!!

진짜 침대에 들어갈 때 마다 행복해진다.
최고의 상품임



■ 와 이건 왜 샀냐 상 - 게임기어 미크로
이런저런 미니 시리즈를 많이 샀고, 그중에선 쓰레기 같은 미니도 참 많았지만
게임기라고 조차 부를 수 없는 이 산업 폐기물 앞에선 
그 모든 미니 시리즈가 다 선녀일뿐이다.



■ 2020 한마디

좆 같은 바이러스 때문에 여행도 못가고 아주 좆 같지만
게임도 하고 리뷰도 꼬박꼬박 쓰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껄껄껄!!





러브라이브 선샤인 콘서트 로그 그외

퍼스트와 서드는 적었는데 나머지는 안적고 넘어간거 같아서 과거 로그 끌어옴


■아쿠아 세컨드 (2017.08.19)
코엑스 3관에서 관람 종료. 매번 끝자락에서 보다가 이번에는 정중앙에서 봤는데 
부담 될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화면도 잘보이고 좌석도 편안하고 
앞뒤 간격도 넓어서 이동도 불편하지 않고 나쁘지 않더라.

또 아주 단단한 분이 주위에 포진 되어 있어서 있어서 
구석자리의 물렁한 분위기(대체적으로 그럼)보다 나은거 같기도 함


공연 이야기하자면... 음... 
반년만에 새 콘서트 그것도 6회분의 투어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한 예상이 그대로 들어맞은 공연이었음
규모도 좀 작은 편이고 퍼스트와는 다르게 특별한 드라마가 없는 세트 리스트로 구성 되있더라

미니 콘서트까진 아니였지만 1년에 한번하는 대형 콘서트보다는 확실히 '작은' 공연이었다.

물론 이게 공연의 내용까지 나빴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공연의 내용 자체는 모자란 부분이 없었다.
특전곡 위주라는 독특한 세트리스트에 퍼포먼스 레벨은 퍼스트보다 확연히 올랐고,
여유가 생긴 성우들의 모습에서는 뿌듯한 맛이 있었음

다만 앞서 말했듯이 특전,유닛싱글 위주로 구성하다보니 무대에 '드라마'가 너무 부족하더라.
사실 성우 공연이라는건 깡노래로 승부하기보다는 애니의 추억을 포함한 구성의 드라마에서 점수를 먹고가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진짜 그냥 깡노래 공연이더라

그러니까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좋아해서 접하는 팬에게는 너무 문턱이 높은 공연이었다(애니 곡이 거의 없거든)
이번 공연은 어디까지나 '아쿠아'라는 성우 유닛의 공연에 가까웠다고 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적다보니 부정적으로만 적는거 같은데
거듭 강조하지만 공연의 레벨은 확연히 올랐고 무대 자체의 연출도 성우의 실력도 부족함이 없었음

다만 서드에서 보여줄.
'애니 2기의 드라마가 담긴' 공연이 더 근사할것이라는 것은 지금 여기서 감히 단정한다.



■아쿠아 내한 팬마팅 (2017.11.18)
1. 한센루 후리링이 메인mc를 맡아서 진행했는데 진행에서 긴장한 모습이 많이 보였음
큰 실수는 아니지만 사소하게 진행이 꼬인다든지, 소개 멘트가 빨라진다든지 등등ㅋㅋ
나쁘다는게 아니라 귀여워서 좋았다! 오후에선 긴장 많이 풀렸기를!

2. 슈카슈의 애교 있는 성격은 물건너와도 변하질 않는듯.
한국팬을 위한 토크를 진짜 한가득씩 해줌.
한국말 어필도 엄청 해주고 토크에서 과제 나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서비스해주고... 하...

3. 그 외에는 킹이 전체적으로 한국팬을 아끼는 모습 많이보여줬고, (진짜 뭐 깨알같이 챙겨줌) 
의외로 아리샤가 한국어 어필 많이 함. 이런거 챙겨주면 역시 좀 고마워ㅋㅋ

4. 노래는 역시 랜딩 액션!! 이게 이렇게 좋은 노래인줄 이제야 알았다
[멀리서 들렸어! 「여기 와」라고 누구의 목소린지는 모르지만 들렸어!]
[동료라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 못 견디겠어. 그래서 온 거야]
와.. 이 가사가.. 직접 그 자리에서 들으면 가슴이 벅차서 뭐라 말이 안나와

5. 그리고 설마했던 요소로드의 성공. 모두 꿈은 꾸고 있었지만 절대 안될거라고 생각했던 그걸 해내버렸다.
기획하고 행동하신 분들에게 그저 감사할뿐.
덕분에 너무 멋진 장면이 만들어졌다.

6. 팬미팅이니 뭐 어쩔수없긴 한데 매번 3~4시간 공연보다가 2시간짜리 보니까 좀 허전하긴하더라.
아직 더 뛸수 있는데~ 아직 더 소리지를수 있는데~ 싶은 마음이 한가득

7. 내 자리는 2층 우측이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가깝고 좋았지만
이동 카메라(우측에 고정 되있음)가 뻗어 나올 때마다 시선을 가리는 단점이 있음
kbs 아레나는 2층 좌측. 좌!측!이 꿀이라는 고급 정보 남김



■아쿠아 포스 (2018.11.17)
아무리 생각해도 세컨드 콘서트의 재탕일 것 같아서 자의적으로 불참함
럽샤인은 애니메이션 진행에 맞춰서 하는 메인 콘서트와 
완전히 오리지널 구성으로 이루어진 팬 콘서트가 있는데, (내 맘대로 명칭함. 실제론 이런 명칭 없음)

홀수 번에서 하는 메인 콘서트는 만족스러워도 
짝수 번에서 하는 팬 콘서트는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일거라는 이유에서였다.

아... 근데... 이게 엄청 큰 실수였다 이거지... 내 아쿠아 팬 인생의 가장 큰 실수였다.


그냥 적당히 지금까지 안한 곡들 하고, 적당히 인기곡들 하는 그런 구성일줄 알았더니
'지금까지 아쉬웠던 모든 것을 다 해소하는' 콘서트였다 이거야...

성우 유닛 아쿠아로서의 모든 발걸음을 정리하고 다지고 나아가는,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에는 없었던, 아쿠아만의 독자적인 드라마를 그려내는 콘서트였다.

특히 결정적인게 아쿠아 콘서트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인 
퍼스트의 '오모히토 사건'을 재조명해서 모두의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애니메이션에도 없었던 연출을 이용해서 '완성' 시켰다는 점이다.
이걸... 이걸 못봤다는게 진짜.... 하...............



■아쿠아 아시아 투어  (2019.04.23)
무사히 마치고 귀가.
캬... 솔직히 말하자면 입장전에 막 '무더기'로 팜플렛 나누어주면서
막 4~5개의 기획이 범람하는걸 볼 때는 아주 그냥 꼴이 가관이라고 생각 했었음.

저번 내한 때의 요소로드 카난레일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건 크게 이해하는데 
그렇다고 충분한 동의나 사전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순전히 내 안테나가 낮은 탓임) 
막무가내로 기획을 진행한다고 이걸 사람들이 해주겠냐 이거지

실제로 첫번째 기획인 미래티켓 웨이브가 실패 했을 때는 내 그럼 그렇지 싶은 마음도 있었다...
아 근데 이게 왠일이여...
그 뒤로 이어지는 키미코코 색분할, 카난레일, 땡프 때창 앵콜, 리코짱빔, 넘버10까지... 
전부 퍼펙트하게 해냈다...

특히 넘버10의 레인보우는 앞에서부터 무지개가 서서히 다가오는데... 
와... 그 순간의 광경이 너무 근사해서 벌써 며칠 몇달, 몇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그런 수준의 추억으로 완전히 뇌속에 자리 잡았다. 너무 환상적인 경험이었음...

솔직히 난 넘버10은 아쿠아에 어울리지 않는 아주 촌스러운 곡조에 
좀 의문이 남는 메시지의 노래라고 봐서 싫어하는 파인데... 
오늘 레인보우 때문에 많이 좋아졌음. 아쿠아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는 고마운 곡임


공연 내용은 다른 아시아 투어를 통해 알고 있듯이 
토크를 최소화하고 애니메이션1기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며 삽입곡을 재현해주는 패턴
덕분에 새삼 선샤인1기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역시 럽샤인이 가진 매력의 핵에는 
애니 1기의 높은 완성도가 있다는걸 확신했다.

간만에 보니까 왜 이렇게 내용이 가슴에 울리는지 혼자서 진짜 엄청 울면서 봤다.
특히 루비,하나마루의 가입 이야기나 3학년 이야기를 볼 때 리얼 눈물이 주루루룩 흘러서 스스로도 좀 놀랐음

토크 적은건 저번에도 말했지만 대환영임
캐스트 말 할 때 못알아듣는 층이 떠들어서 분위기 어수선해지는거랑 
높은 확률로 있는 수준 미달 통역(이번분은 아님)이랑 통역 듣고 한박자 늦게 반응하는거나 
난 다 쓴웃음 나와서 싫음... 딱 이번만큼만 있었으면 좋겠다


자리는 2층 정면이었는데 이게 많이 꽝이었다.
아무리 댄스 포메이션을 깔끔하게 볼 수 있다고 해도 거리 자체가 멀어서 영 라이브감도 안나고,
애초에 멀리서 고정된 앵글로 보는 포메이션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더라. 
저번에 2층 우측열에서 볼 때가 훨씬 좋은 경험이었음
라이브는 역시 무대와 1m라도 가까워서 배우들 얼굴을 보는게 중요하다는걸 깊게 깨달음
다음엔 무조건 사이드로 간다.

아 그리고 암표 검사 빡세게 하고, 소지품 검사에 민폐 행위시 즉각 퇴장이라는 경고까지 진행해서 
정신병자들을 최대한 걸러내고 위협을 줬다는 점이 아주 좋았음
그래서 그런지 이상한 고함쟁이나 발광맨등이 없어서 아주 쾌적한 공연을 즐겼다. 앞으로도 이랬으면 좋겠네


팬들의 응원도 공연의 컨셉도 완벽했던만큼, 아리샤의 부재가 계속 아쉽고 또 아쉽다. 
그냥 끝까지 말 안하려고 했지만 역시 아쉬워..... 이게 마지막 내한일지도 모르니... 끄흑... 으흐흑


확실히 저번 내한 때의 요소로드와 카난레일의 성공경험이 
이번 아시아 투어의 4~5개의 쏟아지는 기획을 다 성공 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거 같음

아 그리고 이번 공연이 또 좋았던게, 공연중에 웃기기위해 드립치거나, 
인지 받기 위해 무의미하게 소리 지르거나 이런게 전혀라고 할 정도로 없었다는 점임
(위에서 말한 고함 발광과는 또 별개의 요소임. 고함 발광은 비매너인줄 알면서 이건 비매너라고 인식조차 못하는 놈들이 많음)
이게 촌스럽다는걸 다들 알게 된건지 민도가 올라간건진 모르겠는데 너무 멋진 응원 태도였다고 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알라딘 사이드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