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와이드



청춘돼지,좀비랜드사가,우자메이드,카케구루이,이모이모 애니

■청춘 돼지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제목 때문에 도저히 못보고 미루고만 있다고 겨우겨우 힘을 짜내서 시청.
확실히 여기저기서 밀어주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음.
영상의 질도 높고 이야기도 양산형보다 한 스테이지 위임

덕후계에 분명한 흔적을 남긴 걸작 '내청춘러브코메'의 특징이었던,
사춘기적 풋내도 나지만 섬세한 공감이 어렵지 않은 염세적 대사의 맛을 여기서도 느낄수 있고
2000년도 전후의 양질의 야겜이 생각나는 '현실 속의 자그마한 판타지 요소'가 아주 매력적으로 섞여 있음

어딘가 달관한 캐릭터들, 히로인과의 접촉 방식. 히로인의 문제에 관여하는 방식,
히로인이 가진 문제의 높은 상징성,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이야기의 핵으로 작용하는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문제등.
이런 요소들의 사소한 표현법 하나하나가 '시나리오 위주의 잘만든 야겜'틱한 느낌을 엄청 준다.(키나 니이지마 유우 쯔음의)
그리고 표현법만 그런게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 자체도 명작 야겜에 결코 뒤지지 않을만큼 훌륭한 완성도이고 말이다.

에로씬이 없다곤 하지만 이야기 중간중간에 에로씬을 넣을만한 장소가 꼭 있어서 뇌내보충이 가능하다는 점도 훌륭하다.
(관계가 완성되고 그걸 확인하는 과정의 에로씬이 아니라, 위기나 감정이 절정에 달해서 충동적으로 나오는 스타일의 에로씬)
간만에 야겜뽕 차는 이야기를 본거 같다. 뿌듯함


이야기도 이야긴데 그림이 이쁜 것도 포인트가 높다.
금방 무너질것 같은, 아니 조금만 무너져도 티가 확 나는 디자인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계속 이쁘더라.
이런 야겜 같은 이야기에선 히로인의 아름다움은 곧 이야기의 설득력이니만큼 아주 중요한 요소임


각 단편들의 이야기도 다 좋았지만 마이 센빠이와의 쭉 이어지는 전체적인 라인이 특히 좋았다.
그 특유의 배려와 사랑이 담긴 말장난과 간질간질한 밀고 당기기가
여느 잡라노베들의 연애묘사랑은 아예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숙하다.
술 없이 캬 소리 나오게 만드는 대사들 천지임

몇번이나 말하지만 에로씬만 없을 뿐이지 에로게 전성기 시절의 명작들을 떠오르게 하는 또 하나의 명작
일상속의 작은 판타지와 감동을 동반한 반전을 좋아했던 그때 그시절의 야겜머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아주 좋았음



■좀비랜드사가
전체적인 감상은 작년 내맘대로 베스트쪽에 끄적끄적
이번에는 좀 세부적인 이야기나 해보고자 한다.

좀비랜드 사가는 시리즈 구성 자체가 환상적인 작품이고,
모든 화가 최고의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 퍼펙트한 1쿨인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나 대단한 화를 꼽으라면... 역시 6~7화의 준코와 아이짱의 개별화가 아닐까 싶다.


6~7화는 아이돌물이라면 한번쯤은 꼭 있는 왕도 전개인 '아이돌의 팀 탈퇴 소동' 이야기
보통 탈주 전개라고 불리는 이 전개는 그야말로 양날의 검과도 같은 전개이다.
왜냐면 이 전개는 쉽게 위기와 감동을 얻어 낼 수 있지만,
탈주의 주역이 된 캐는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헤이트를 모으기 때문이다.

예로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의 혼다 미오의 탈주 전개가 있다.
첫 데뷔 무대에서 너무나도 적은 관객의 수에 큰 실망을 하고 아이돌을 그만둔다는 소동을 벌이는 내용인데
난 좋은 전개라고 보는 파지만 (데뷔 전의 전좌 무대에서 너무나 큰 성공을 맛보았기에 충분히 있을법한 실망이고 관객의 수가 아니라 미소가 중요하다는걸 깨닫는 결론도 좋았음)
이 전개로 인해 안티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버린 대표적인 안좋은 예이다.

반면 왜 좀비랜드 사가의 준코의 탈주 전개는 왜 그렇게나 호평을 받고
좀비랜드사가의 평가를 폭풍 상승(아마존 판매랭킹 10위권 진입) 시키는 요인이 되었을까?
이걸 파악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우선 중요한건 갈등의 '원인'이다.
캐릭터가 하는 갈등의 원인을 시청자가 우습게 보기 시작하면 캐릭터의 이미지가 추락하는건 일도 아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고 아무리 좋은 인간미를 낼지 언정,
이부분이 공감이 가지 않으면 그때부터 그 캐릭터는 한없이 좁은 그릇의 캐릭터가 되는거고 그 작품은 우스운 작품이 되는거다.
(미오의 '손님이 너무 적잖아! 아이돌 그만둘래!'에 어처구니 없어하는 시청자들이 그렇게나 많았던걸 생각해보자)

그런 의미에서 준코의 갈등은 완벽할 정도의 설정의 도음으로 갈등에 설득력을 부여해주고 있다.
과거의 인물이라는 설정이 현재의 아이돌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것을 이해하게 하고,
개인적인 불만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 아이돌로서 프로이기 때문에 일어난 고차원적인 불만이라는 사실이
캐릭터의 매력에 박차를 가하면 가했지, 절대 실망을 안겨주지는 않는 것이다.

그리고 또 중요한게 갈등의 해결법이다.
이부분이 실패하면 갈등의 응어리가 남아서 그 캐릭터의 단점, 보기 싫은 부분, 어둠이 되거나,
시원찮은 해결법이면 작품의 수준 자체에 대한 실망이 남게 되는데,

좀비랜드에서는 프로로서의 철학의 존중과 그것을 위해 도움(이게 너무 완벽함) 받아야할 부분
그리고 이 모든 고민과 갈등은 결국 갈등 상대와 똑같은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는 갈등의 원인의 2차 케어까지 해준다.

갈등을 푸는 방법의 높은 설득력은 물론이지만,
갈등부터 해결까지 이 모든게 '아이돌론'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또 대단하다.
갈등을 한 '개인'의 희생이나 양보나 납득, 뭐 그런거에 기대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아이돌로서의 갈등과 해결법과 교훈임. 이건 박수가 안나올수가 없다.


그 누구도 나쁜 사람이 없고, 갈등은 완벽하게 해결이 되며
모든 원인과 해결은 작품의 테마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않는다.
모범으로 삼아야할 훌륭한 화이다.



■우자메이드
ㅋㅋㅋ아 거 되게 재밌네.
히키코모리를 돌봐주는 참 된 어른의 이야기는 그 구도만으로도 어느 정도 좋은 그림이 나오기 마련인 단단한 소재인데,
이걸 개그쪽으로 아주 근사하게 승화 시켰음

히키코모리가 아무리 거절을 하고 악의를 보여도,
메이드가 워낙 강인한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있는 그릇이 큰 여자라
모든 악의를 다 받아내고 그저 관심과 사랑을 쏟고 쏟고 또 쏟는 이야기다.

이 과정을 막 감동적이고 교육적인 라인으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진짜 막 징그럽고 짜증날정도로ㅋㅋ 변태 로리콘이 여아에게 접근하는 듯한 느낌으로 코믹하게 표현하는데
이게 진짜 기가 차고 오질나게 웃기다.

거절해도 거절해도 다가오는 사랑이라는 점이 응석 부리기 좋아하는 요즘 유행이랑도 걸맞고
아이나 메이드나 어느 한쪽이 남자였다면 웃기기보다는 에로스로 소비 되었을텐데
이건 둘다 여자니 그냥 좀 속편하게 웃을수 있어서 좋더라.

@그건 그렇고 메이드가 되게 내 가슴을 흔들리게 하는 매력이 있음
그 헌신적인 모습이 강인한 정신이 단정한 외모가 아주 매력적이다.



■그리드 맨
재밌다!!!! 특촬의 느낌을 재현했다고 했지만 난 특촬은 잘몰라서 그건 언급을 못하겠고,
이 느낌은... 그래... 마치 20세기말의 일본sf, 로봇만화가 잘나가던 시절의 그것을 보는 듯한 느낌임
왕도를 지키는 것 같으면서 분명한 독기가 있고 세계의 비밀이 기다리고 있는 그 느낌말이다.

한 화만 봐도 앞으로 걸작이 나올거라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영상의 높은 질은 물론이고 음악의 쓰임, 이야기를 옮기는 방식등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위'의 작품이라는게 쉽게 보임


1쿨 안에서 이야기도 잘 마무리 지어지고, 특촬물 팬을 위한 오마주도 잔뜩 들어가서 (난 잘 모름)
이름만 빌린 작품이 아니라 제대로 구작에 대한 예를 갖춘 멋진 작품으로 잘 마무리 지어진거 같다.

지금도 충분히 멋지긴 하지만 한 2쿨 정도 써서 좀 더 느긋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연출 간격도 넓게 잡았으면 훨씬 좋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함
논란이 많았던 엔딩은 내 기준에선 아주 근사했다.


사실 난 무엇보다 릿카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음
릿카가 진짜 너무너무 잘만든 캐릭터이다.

보고 있으면 릿카가 되게 감정을 뒤흔드는데 이 '계획적인 흔들림'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릿카는 다른 남자와의 접촉이나 전화 무시, 납득이 안가는 의견 충돌 등의
덕후적으로 용서 할 수 없는(...) 다운이 거의 모든 화에서 나오고,
그 다운이 일어난 화의 후반에서 반드시 업을 주는데
이 업의 묘사가 조금씩 클리셰를 빗겨가면서도 귀여움을 확실히 찔러줘서 그전의 다운을 다 덮어버릴 정도로 강렬하다.
(뺨이 아니라 소매를 치는 행위의 폭발적인 귀여움!! 사과 후 얼굴을 가리고 호다닥 방으로 들어가는 귀여움!!!)
덕분에 감정이 요동을 치게 되고, 그저 이쁘기만한 캐와는 다르게 좀 더 높은 단계의 끌림을 주더라.

릿카는 필요 이상으로 시청자에게 애교 부리지 않는다는 점이 또 좋다.
그렇다고 필요 이상으로 건조한 것도 아님 (매우 중요)
뭔가 좀... 쉽게 파악되지 않는, 내가 모르는 부분이 훨씬 많이 있을 것 같은 매력이 있음
1초만에 반하던가, 아니면 이미 반해있거나, 또는 앞으로 반하는 것이 당연한 히로인 투성인 요즘 세상이기에
'이거 설마 안되는거 아냐...?' 적인 의심마저 드는 히로인이 참 고급스럽게 보인다.
그냥 허벅지가 굵은게 다가 아님. 애는 연출이 뛰어난 캐임

이 덤덤하지만 식어 있는건 아닌 섬세한 성격 조형과
플레이어에게 감정의 업다운을 쉴틈 없이 주는 기법은 야겜이 필히 배워야할 것이여!


@그나저나 그리드맨도 그렇고 청춘돼지도 그렇고 '존재가 사라진다'는 작중의 문제가 되게 20세기말~21세기초 작품적인 뉘앙스가 있음 
자아가 강했던 당시에 어울리는 소재임.
요즘 같은 체념 세대에는 존재가 사라진다는거에 강한 위기감을 느끼진 않을 듯. 되려 환영 할지도 모름



■카케구루이
2기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1기 감상
도박의 두뇌전적인 면의 재미는 그렇게 높다고 할 수 없는데(어디까지나 탑랭크인 카이지나 라이어게임에 비해)
도박의 승패에 따른 반응이나 심리전 밀당 할 때의 연출이 과격하다 못해 웃음이 나올 정도라서 엄청 재밌다ㅋㅋ
기세가 대단함!

이 작품은 무엇보다 도박에 대한 자세가 재밌다.
도박은 퍼즐을 풀듯 '필승법'을 찾아내 공략을 해서 확실한 승리를 얻어내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운'이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재밌는게 도박이라고 주장함. 일리있다.

그렇기에 두뇌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보기 보다는
진짜 순수하게 도박의 본질적인 즐거움과 쾌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보는게 옳다. 아주 재밌었음

@한마디 더 붙히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말끔하게 유지되는 그림이 매우 좋은 인상을 줌. 복받은 애니화다.

@개인적으로 아이돌 이야기를 다룬 9화를 엄청 좋아함.
ユメミちゃんが僕たちをどう思ってようが関係ない!
僕たちはユメミちゃんが好いてくれるから好きになったんじゃない!
僕たちがユメミちゃんを好きなんだぁ! 
도박 이야기보다가 전혀 엉뚱한 아이돌 파트에서 감동받고 눈물까지 찔끔
맞아. 우리는 아이돌에게 사랑 받기 때문에 사랑 하는게 아니지. 그런 계산적인 사랑이 아니다 이거야



■이모이모
그림이 너무 별로라 개그로서 볼 수 있을거 같아서 봤는데... 어, 이거 생각보다 설정이 재밌다.
작가가 되고 싶지만 실력이 부족한 오빠가 천재 작가 여동생의 표면상의 대리를 하게 된다는 내용.
그로 인한 명예는 당연히 오빠의 차지. 말만 들어도 불편하고 죄악감 느껴지는 좋은 설정

업계인들이나 내가 존경하는 작가가 되려 나에게 존경심을 보내고 기대를 하는 꿈같은 상황이 벌어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거짓말 위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 캬...


이거 그림은 뭐 유명하듯이 당연히 별로긴한데 대사의 개그 치고 받는 힘 자체는 꽤 있는 편이고,
하렘 시추에이션도 스릴과 매력이 공존하고 있어서 상당히 재밌다.
적어도 업계에서도 뒤에서 손에 꼽을 망그림으로 대대손손 까일만한 작품은 아닌듯
대사 센스가 좋아서 그 못난 그림과 함께 봐도 꽤 웃기던데 나중에 책 볼일 있으면 그쪽으로 봐야지

2018년 내 맘대로 베스트 그외

이번 해도 한다. 내 맘대로 베스트!!!


■게임 부분



▶ 올해의 게임 - 란스10

뭐? 이제 야겜 베스트는 안하는거 아니냐고?
맞음... 이제 야겜만을 대상으로한 베스트 선정은 안하기로 했음

근데 왜 란스10이 베스트냐?

란스10은 야겜 베스트가 아니라
2018년의 모든 게임을 통틀어서 가장 위대한 게임이거든...

20여년을 이어온 장수 시리즈의 엔딩에 걸맞는 환상적인 마무리였다.
1부의 게임과 이야기의 조화도  
2부의 이런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가능성을 다 해소해주는 이야기도
그리고 지금까지 별려놓은 이야기를 다 접어주는 완벽한 엔딩까지
다 다 다 다 다 다 좋았음

장수 시리즈의 마무리가 이렇게 완벽하게 끝난 작품이 있기나 할까?
적어도 란스10은 게임 역사상에 있어서 '시리즈물의 완벽한 마무리'의 가장 납득이 가는 예시인건 확실하다.



▶ ps4 베스트 - 몬스터 헌터 월드
 
이것이 아이덴티티라는 마냥, 고집처럼 불편한 시스템을 고수한 시리즈가
처음으로 모든 부분에서 유저를 위한 편의성 넘치는 짜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성공성공 대성공

여유가 있으면 틀고, 자는 시간마저 계산하면서 할 정도로 푹 빠져서 했다.
2018년에 있어 가장 긴 플레이 타임을 소비하고, 가장 몰입한 게임



▶ 스위치 베스트 - 옥토패스 트래블러

올드 JRPG팬에게 주는 가장 완벽한 선물
발전을 해야할 부분과 발전하지 않아도 될 부분의 완벽한 선택이 빛나는 작품이다.




▶ 인디 베스트 - 셀레스테

사실 12월 전까지만 해도 블러드 스테인드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한 셀레스테가 너무 뛰어난 작품이더라

'고난이도 점프 액션 게임'이라는 얼핏 아무런 이야기도 연출도 감동도 없는 오로지 피지컬 단련만을 위한 장르에서 
설마 내 게임 인생에서 손에 꼽을 연출과 감동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중요한건 이게 그저 '영화를 흉내'낸 것이 아니라는 사실
게임 플레이와 이야기와 메시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오로지 게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아니 게임이 보여줘야하는 표현 방식으로 그려진 명작
영화를 따라하는 것에 그치는 게임들은 셀레스테의 표현법을 보고 한 수 배워야한다.



▶ 모바일 게임 베스트 - 방도리

사실 방도리 자체는 첫 오픈 할 때 부터 한지라,
이제와서 대단하다고 말하는 것도 좀 이상하긴 할텐데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평소처럼 방도리 스테를 다 소모한 어느 날
스테 충전 시간이 조금만 기다리면 한판 더 할 정도로 남아 있어서 그거 기다리는 겸 이 메뉴 저 메뉴 헤메이다가
그대로 오픈 첫날부터 지금까지 단 한 줄도 읽지 않은 이벤트 시나리오를 읽게 되었다.

...
...
.....와... 이게 진짜 이야기가 너무 좋더라......

이때 읽은게 파스파레의 밴드 스토리였는데 
립 싱크, 핸드 싱크로 출발한 '가짜'들이 이런저런 시련을 겪고 '진짜'가 되는 과정의 이야기가..... 
내가 아이돌물에 바라는 모든게, 진짜 모든게 다 들어 있더라.

가짜에서 진짜를 목표로 하고 그것을 위해 바닥(중요)에서부터 노력을 하는 과정 
트롤(미안)같은 멤버들과의 섬세한 불화가 점점 진압되고 서로의 이해자가 되는 과정 
그리고 결정타가.. '아이돌'에 대해 정의을 내리는 부분인데 난 여기서 리얼 눈물 뚝뚝 흘림..햐....
어지간한 아이돌 이야기보다 더 아이돌 이야기라니까.

그 기세로 로젤리아, 하로하피, 애프터글로우 시나리오도 쭉쭉 읽어나가서
지금은 어엿한 방도리의 팬이 되었다! 하하핫!!

@파스파레로 입문 했지만 내 최애캐는 사요짜응(날카로운 시절이 더 좋음)과 유키나짜응!!! ><



▶ 내 맘에 드는 상 - 전장의 발큐리아4

이것은 전발4지만 사실상의 2이니... 전발은 1을 그렇게 잘뽑아 놓고 너무 먼길을 돌아왔다. 
왜 이제서야 진정한 후속작이 나왔단 말인가... 
전발1과 너무 동일하다는 말이 많지만 이런걸 바랬고 이거면 충분함. 이거면 됨 이거면

시나리오에 비난이 많지만 내가 볼땐 그건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소리임. 
이건 그냥 판타지 JRPG인데 총이 나오는것뿐임. 이걸 이해 못하니까 현실적이 아니네~ 말이 안되네~ 같은 소리를 하는거다.

불리한 전황을!  나까마들과 함께!  일직선으로 돌파해서!  약속의 땅에 도착해! 
승리로 이끈다는 용사의 모험과도 같은 갓스토리에 무슨 불만이 있단 말인가...?
훌륭한 JRPG식 시나리오다. 이 이상은 바라지도 않는다.



▶ 음악상 - 블러드 스테인드 달의 저주

블스는 게임 자체도 매우 훌륭하고 미술 또한 완벽한 작품이지만
거기서 또 하나 이 '음악'이 진짜 기가 막히게 좋다.

5스테이지 음악 뽕을 먹어랏!!




▶ 가장 오래한 게임상 -  몬헌 월드

총 159시간

야리코미는 절대 하지 않고 한번 깬 게임은 뒤도 안돌아보고 치워버리는 내가 이 정도 시간을 쓴거면 엄청난거다.
이거 나왔을 당시에는 진짜 미친 사람처럼 계속 이것만 하다가 
이러다면 평생 몬헌만 하면서 살거 같아서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었던 기억이 난다.
무서운 게임임...



▶ 늦게 했는데 재밌다 상 - 랑그릿사 1&2

명성은 들었지만 이제와서 하기에는 이렇다할 계기가 없는 작품이었는데,
리메이크판 소식을 계기로 올드 1,2를 잡아 봤다.

그 걸과는 대만족!
오리지널리티 있으면서 완성도도 높은 기본 시스템과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는 단단한 난이도가 아주 매력적으로 보였고
특히 선택에 따라 완전히 뒤바뀌는 시나리오 전개는 지금 시점에서 봐도
아니 지금 시점에서 봐서 그런지 더욱 더, 너무나 충격적일 정도로 변화무쌍해서 깜짝 놀랐다.

게임 시스템의 완성도로 보나, 혁명적인 분기를 가진 시나리오를 보나
지금 다시 잡아볼 가치는 넘치도록 있었던 작품



▶ 추억을 되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상 - 세가 에이지스 판타시스타1

내 인생의 남은 응어리... 일종의 버킷 리스트였던 게임
스위치로 이식되어서 이 기회에 클리어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다시 만난 과거의 명작은 처음에는 어색해보였지만
역시나 그때 그대로의 '명작'이었다.




▶ 도전은 즐거운거야 상 - 셀레스테

사실 이부분은 할로우 나이트나 록맨x1이 올 자리였는데...
이번 해의 마지막의 마지막에 한 셀레스테가 너무나 도전과 실패의 맛을 잘 살려주는 게임이다보니 
또 다시 셀레스테를 넣어버리고 말았다.

어려운 게임하면 질색을 하는 나였지만 그 생각도 좀 바뀌기 시작했다.
왜냐면 도전하고 산을 오르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 
이렇게나 뿌듯하고 즐겁다는걸 셀레스테를 통해서 알아버렸거든



▶ 리마스터 내줘서 고마워 상 - 엔드 오브 이터니티

ps3와 엑박 시절. 
일본이 HD게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런삽질 저런삽질을 하는 그 시절
당시의 JRPG는 HD화를 이룩하며 치고 올라오는 서양 게임들의 약진에 가려져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 중에서도 분명히 기억해야할 명작은 존재했었다.
명작을 잊혀지지 않게 부활 시키고 부활 시키고 또 부활 시키는 작업은 칭송 받아 마땅하다.



▶나의 사랑상 - 금색 러브리체의 레이나짜응

마마-!! 우우우우~~~!!!

첫 에로씬이 3P인거 빼고는 다 좋았다.
도대체 왜 3P인겨..... 



▶ 감동의 한장면 - 란스10 스탭롤

다양한 게임을 하고 다양한 감동을 받았지만
모니터를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펑펑 흘렀던 순간은 이때가 제일이었다.

정말 무엇 하나 남겨두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전부 가져가고
완벽하게 마무리 해버리는 엔딩 스탭롤

그게 너무 서운하기도 하고, 모든걸 보여줬다는 점이 너무 기쁘기도 해서
그저 뚝뚝 눈물만 흘렸던 기억이 난다.
아마 내 게임 인생에 있어서도 한 손에 꼽을 그런 한 장면





애니 부분



▶ 올해의 애니 - 좀비랜드 사가

처음에는 그릇조차 짐작되지 않는 카오스 개그물인가 싶었더니
조금씩 조금씩 모양을 갖추고 나니 그 어디에도 밀리지 않는 훌륭한, 
아니 완벽한 아이돌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청자의 시선을 강하게 잡아 끄는 초반의 영리함
본격 아이돌물보다 더 깊이 있는 아이돌 철학을 던지는 힘 있는 각본
좀비 개그와 아이돌 시리어스, 때로는 아이돌 개그와 좀비 시리어스를 쉼 없이 넘나들며 근본에 있는 웃음을 절대 잊지 않는 유쾌함

그 웃음은 비슷한 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성적이고 완성도 마저 갖추었으며
그 아이돌들의 이야기는 그 어떤 지방 아이돌물보다도 바닥 아이돌물보다도 본격 아이돌물보다도 더 핵심을 찌르고 있었다.

아이돌 전국 시대에.... 아니 통일이 거의 이루어졌다고 보이는 이 시대에 뒤늦게 나와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된 아이돌물의 걸작 중의 걸작



▶ 오리지널 중 베스트 - 우주보다 먼 곳

여고생 4명의 남극 탐사라는 생소함과 독특함을 전부 갖춘 소재로 눈길을 끌고, 
꿈의 메타포로서 작용하는 '남극'을 이용해서 교훈적인 면도 넘칠 정도로 갖춘 작품
매화 한가지 이상은 반드시 가슴을 강하게 때리는 감동과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아주 건강하고 밝은 작품이라 누구에나 권해줄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도 매력적임
사실 일본 애니가 워낙 괴특한 부분이 당연시 된 장르라서 이런 식으로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착한 작품은 정말 귀하다.



▶ 판권작 중 베스트 - 유루캠프

아저씨 취미(캠프)와 미소녀의 황금 패턴에서 나온 완벽한 조합

안전이 보장 된(중요함) 자연 속에서 문명의 혜택을 받은 도구들로 
최대한의 편안함을 유지하며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이 사치스러운 취미가
환상적인 미술과 기가 막힌 음악, 절묘한 간격을 담아서 최대한의 여유를 전달해주는 높은 수준의 연출 센스로 그려졌다.

대리만족물이라는 점에서 최고점을 찍고, 힐링물이라는 점에서는 이 이상이 없다.
보는 순간 1분 1초가 그저 행복하고 포근한 작품



▶ 내맘에 드는상 - 사신짱 드롭킥

너무 비열해서 웃기기까지한 악행을 저지르는 사신짱과 
웃음이 나올 정도로 과격한 벌을 내리는 유리네짱의 행복 가득 가족 드라마
사신짱의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그 한심한 행동들이 왜 그렇게 웃긴지 모르겠더라ㅋㅋ

@후보작으로는 라면 코이즈미씨. 일본 여행 다녀온 후 라면 뽕에 차있을 때 봐서 너무 즐겁게 봤다.



▶ 모에 돼지 상 - 우마무스메

'말의 의인화'라는 파워 워드에서 느껴지는 천박함을 운동소녀의 건강함을 전면에 내세운 컨셉으로 씻어내고
전설이 된 경마 경기를 그대로 재현함으로서 그리움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잡아낸, 
마치 코라보와도 같은 효과를 주는 영리한 구성이 돋보인 작품이다.

캐릭터 디자인이 굉장히 우수하고,  해당 경주마의 특징을 매우 잘 살려놓은데다가, 
으레 있을 천박한 서비스나 성적 어필 요소를 건조하다 싶을 정도로 싹 빼놓은 덕에
폭 넓은 층의 관심을 끌었고 이대로 덕후 메인 스트림으로서 활약을 할 정도의 기세를 타기도 했다.

여기서 게임만 제때 나왔다면 훌륭한 완성도를 가진 애니의 붐을 그대로 타고,
덕후 업계에 강렬한 축이 되어서 승승장구 했...을......텐....데........ 게임이.... 나오질.... 않....아.....



▶ 스포츠 상 - 하네배드

정확히는 스포츠 작화상
2018년 한정이 아니라, 이 정도로 기합이 들어간 스포츠 작화를 12화 내내 볼 수 있는건 진짜 손으로 꼽을 정도일거다.
눈이 엄청 즐거웠던 작품임



▶ 엉덩이 상 - 하루카나 리시브

이야기도 캐릭터도 어딘가 조금씩 부족했지만
엉덩이 어필 만큼은 최고 최고 갓갓 슈퍼 최고였음



▶ 개그상 - 히나마츠리

이번 해는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건지 개그 애니가 대풍년인 해였다.

아소비 아소바세, 백 스트리트 걸, 사신짱 드롭킥, 좀비랜드 사가, 걸파 피코...
1년에 한번 나오면 다행인 배찢는 완성도의 개그 애니들이 도대체 몇개나 튀어나온건지

하지만 그중에서 최고를 뽑자면... 망설임 없이 히나마츠리를 꼽으리
개그 애니를 손꼽아 기다려서 본건 이 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거다.



▶ 늦게 봤는데 재밌었다 상 - 프린세스 츄츄

모두가 알고 있는, 또는 가슴 속에 남아 있는 고전적 동화나 우화의 관념(왕자, 공주, 기사, 희생, 비련등등)을 현대풍의 tv애니메이션으로 말끔히 승화시킨 작품
이미 클리셰로서 완벽히 자리잡은 동화속의 관념이 변하지 않는 절대법칙으로 작용하기고 하고 
그것을 격하게 거부하기도 하며 진행되는 이야기가 독특한 시청감을 준다. 
동화를 좋아했던 소년소녀들에게 특히 보여주고 싶은 작품임

결국 동화를 모티브로 한 이 이야기 역시 아름답게 수납되어 또 하나의 걸작 동화가 되었다. 
훌륭하고 환상적인 이야기. 좋은 작품을 봤다



▶ 베스트 에피소드 - 우주보다 먼 곳 12화

이건 뭐... 더 붙힐 말도 없다.
우주보다 먼 곳은 모든 화에서 감정을 뒤흔드는 볼거리가 반드시 하나씩은 있지만
12화의 그건 '감동'이나 '슬픔'이나 뭐 그런 단순한 걸로는 표현 될 수 가 없는 그런 눈물임
진짜 쥐어 짜내도록 눈물이 나오더라.



▶ 나의 사랑상 - 히나마츠리의 히나짜응

히나마츠리는 개그 자체도 재밌지만 무엇보다 히나가 너무... 너엉어어어우어어어어어우어워웅어무 귀여워서
그냥 히나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겁고... 그냥 그것만으로도 좋을 정도 였다.

하... 히나짜응....... 다이쓰끼.... 쪽쪽!!



▶ 베스트 오프닝 - 좀비랜드 사가


명작은 왜 항상 오프닝도 개쩌는걸까...
사쿠라가 욕조에서 깨어나는 씬은 루머가 해소 된 지금봐도 의미심장함

후보로는 레뷰 스타라이트, 우마무스메, 사랑은 비갠 뒤 처럼



▶ 베스트 엔딩 - 히나마츠리


본편의 코미컬한 느낌을 그대로 이어가는 명곡. ED그림과의 조합이 특히 좋다. 
한바탕 웃은 다음에 요 엔딩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 할 수 가 없더라.

후보로는 유루캠, 타카기상





번외편



▶베스트 버튜버 - 카구야 루나

수 많은 버튜버들이 뜨고 지고 있지만 역시 베스트는 카구야 루나
토크력이 진짜 어마어마해서 그냥 혼자서 주절주절 떠들어도 그것만으로 박장대소가 터진다.
와 진짜 무슨 말을 어쩜 그렇게 재밌게 하는지ㅋㅋㅋ 
그냥 첨보는 사람을 가져다놓아도 단 일초도 말문이 막힐일이 없을거라는게 딱 보임. 인싸력 만렙임

안타깝게도 게임을 못하고 기획력도 약해서 토크 외의 부분에서 크게 손해를 보고 있는데,
어디 똘똘한 기획자 하나 데리고 와서 제대로 된 기획으로 루나의 강점을 확 살려줬으면 좋겠다.



▶베스트 ASMR - YUA의 【ASMR】安眠できる呼吸法♪囁き声でやってみた♡【ヤンデレ】


자기 전에 asmr을 머리 맡에 틀어놓고 자는걸 즐기는데 이게 또 나름 기준이 있다.

아는 성우의 목소리이어야 하고
높낮이가 격한 애교 톤은 안되고 인터뷰나 낭독, 설명등의 일정한 톤을 유지할 것
너무 짧아서 잠들기 전에 재생이 끝나지 않을 것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한 최고의 ASMR이었다.
원래 머리대면 바로 자는 성격이긴 한데 이 영상은 완전 파블로프의 개 수준으로 그냥 재생 누르면 잠들어 있다.
총 8분의 영상인데 끝까지 들어본게 손에 꼽을 정도임. 항상 8분안에 잠.

이 영상은 특히 K,N,M,T 발음을 할 때마다 나오는 립 노이즈가 진짜 한 발음 한 발음 들을 때 마다 온 몸이 녹아든다.
시작할 때 나오는 '유아와~ 요루 나카나카 네레나이노데~'의 립 노이즈의 폭풍에 이미 반은 뽕 맞고 수면 상태에 돌입함

@버튜버 ASMR중에선 이것도 상당함



▶ 사길 잘 했다 상 - 카토 메구미 수영복 피규어

원래 피규어란게 살 때는 좋지만 사고 나선 그냥 방 안의 배경이 되어 버리기 마련인데
와... 카토 수영복은 달라... 진짜 그냥 볼 때마다 행복하다.

모니터 옆에 두고 정면으로 전시하고, 왼쪽으로 돌려 놓고, 오른쪽으로 돌려 놓고 가끔은 뒤로도 돌려놓고...
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디 라인임. 게다가 완전 졸라 좋아하는 캐릭터다 보니 그 효과가 어마어마해....
이렇게까지 만족도가 높은 피규어는 없었을 정도임. 만족 만족 대만족이다.



▶ 이건 왜 샀을까 상 - 네오지오 미니

본체는 조악한 장난감 수준이라 본체 플레이는 거의 불가능
흐드미 단자는 미니 흐드미 단자라 한번 변환을 거쳐야함 
스틱은 외부 스틱 호환이 안됨. 호환 시키려면 고가의 컨버터를 사야함 (환장한다)

ㅋㅋㅋㅋㅋ하.... 아무리 추억에 속아서 산다고는 하지만 정도가 있지....
게다가 일찍 산 충성 고객을 엿먹이기 위해 수록 게임이 추가 된 완전판까지 판다고....?
와................................ 너네 진짜............




▶ 너마저 상 - 플레이 스테이션 클래식
난 소니는 그래도 믿었지
설마 네오지오 미니 같은 참사가 일어날까 싶었는데
이놈들은 더 한 놈들임

플스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에뮬은 어디다 버리고, 어디 프리 소스 에뮬을 쳐 가져다 써버렸음
해상도 조절이 없어!! 상하 좌우에 레터박스가 꽉 차있어!!
필터 조절도 없어!!!! 아직 브라운관 쓰던 시절이었잖아!! 필터로 눈속임 좀 해줘!!!
패드는 초기 패드라 아날로그도 없고 진동도 없어!!! 폴리곤 게임도 8방향으로 움직여야해!!!
수록 게임은 나름 유명한 1군으로 골라냈지만 너무 착한 라인업이라 또 심심혀!!! 
그래!!! 도키메키 메모리얼이 안들어 있어!!!!!!!!!!!!!!!!!!!!!!!!!!!!
애초에 기계가 존나 못생겼어!!!!!!! 미니로 만들어도 못생겼어!!!!

아니 진짜 괘씸한게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카이브용 아주 휼륭한 공식 에뮬이 있으면서 그걸 왜 안썼냐 이말이지...
덕분에 플스 클래식 살 바에는 그냥 비타나 ps3에서 ps1 아카이브 돌리는게 훨씬 나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기기의 의미는 도대체 뭐란 말이냐....

하~~ 미니 패미컴과 미니 슈패미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못난이 두 개를 만진 후에나 알았다.

내 두 번 다시 이런 상법에 속... .속...... 속.... 아야지 뭐 어쩌겠음
다음에 비슷한 미니 게임기 또 나오면 뭐 또 사야지
뭐라뭐라해도 사실 모으는 것 자체가 꽤 즐거움. 호호!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나 개인을 성장 시키고 변화 시키는 관점에서 이번 해의 가장 큰 수확은... 역시 '셀레스테' 였음

그동안 어려워하고 있었던 장르에 도전한 것도 그렇고
나 개인의 의지로서의 도전과 게임으로서의 도전과 시나리오 상의 도전이 완전히 일치하는 작법 덕에 감정이입을 크게 한 것도 그렇고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게임'이라는 매체가 지향해야 할 점을 발견 한 것도 그렇고
'굳이' 고난이도 게임에 도전하고 클리어하는 맛을 알아버린 것도 그렇다.

여러모로 내 게임 세계관을 크게 바꿔놓은 작품이었다.
이 게임 하나로 내가 게임을 즐기는 폭이 얼마나 넓어 졌는지 모른다.




이번 해도 즐거운 게임, 재밌는 게임 실컷 즐기면서 보냈다.

게임은 해가 갈 수록 재밌어지는거 같음.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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