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와이드



시스터 매직! - 뇌내그녀 게임

제목

시스터 매직! (Sister Magic!)

제작

뇌내그녀

발매일

2009.03.27

■뇌내그녀의 신작 - 시스터 매직!

'뇌내그녀'라는 소프트 메이커가 있다.
등장인물이 여동생밖에 없는 '절대 여동생 지상 주의'라던지, 얀데레를 중심 컨셉으로 잡은 '야미츠키'를 만들어 온 곳으로
그리 유명하다고는 할 수 없는 곳이지만 그 알기 쉬우면서도 자극적인 게임 컨셉은 일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곤 했다.



그 뇌내그녀가 이번에 발표한 작품은 바로 '시스터 매직!'
등장인물은 전부 여동생이고 모두 S끼가 넘치는 아가씨라는 점에서 '절대 여동생 지상 주의'의 컨셉을 그대로 잇고 있다고 해도 될 것이다.

다만 이번에 절대 여동생 지상 주의와 크게 디른 점이 한 가지 있다면 바로 여동생들이 '마녀'라는 점
또 주인공의 아이를 여동생이 임신(?!) 해야한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는 점
이 두가지 요소가 작품을 어떤 식으로 만들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여동생(근친) 게임으로서는 불합격

*결과부터 말하자면 여동생 게임으로써는 불합격인 작품이다.

전작격인 절대 여동생 지상 주의에서부터 이어지고 있는 단점인데 이 작품의 '여동생'은 여동생이라는 기호와 설정만 있지
왜 그녀들이 여동생이어야 했고 여동생으로써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는지,
또 여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한 묘사가 너무 없다.

등장인물이 '여동생' 뿐이고, 인간 관계가 '나와 여동생'밖에 없으니까, 사회적인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게 제일 큰 문제
근친물의 매력이라면 역시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어딘가 길을 잘 못 들어가고 있는듯한 절망감]과
부모에 대한 죄책감, 친구에 대한 죄책감, 다른 히로인들에 대한 죄책감등
어딘가 굉장히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도망가고 싶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그런 위험한 사랑의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시스터 매직이나 그 전작은 '사회'가 존재하지 않으니까 이런 격한 감정을 느낄 수가 없게 되버린다.
미안해야할 부모가 없다.
날 경멸할 히로인과 친구가 없다.
그 이전에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편견을 극복해야할 '사회' 자체가 없다.

그냥 아주 작고 작은 그들만의 세계가 있을 뿐
이 좁은 세계에서는 근친을 하던 뭘하던 딱히 죄책감이나 절망감이 생길리가 없다.

전세계에 나를 포함해 5명의 인구 밖에 없는데 4명이 여동생이다.
이 상황에 '근친'이라는 말이 성립 될 수 있을까?


*주인공의 아이를 여동생이 반드시 임신해야 한다는 설정은 꽤나 웃기면서도 흥미가 가는 야겜다운 멋진 설정이다.
근데 이걸 여동생들이 조금도 거부를 안한다는게 에러다.

이런 근친물은 섹스를 하고 싶어도 사회적인 벽 때문에 하지 못하고 괴로워하기 때문에 매력이 생기는거 아닌가
그저 주인공이 마음만 먹으면 근친이 가능한게 아니라, 여동생도 근친을 한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어야 하는 법

근데 시스터 매직의 여동생들은 근친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이 어쩔 수 없는 운명(오빠의 아이를 임신)을 슬퍼하거나 주저하거나 하는 묘사도 없다.
오히려 오빠의 아이를 빨리 임신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이러면 좀 식는다 이말이지...  너무 여자가 들이대면 식는게 또 남자 아닌가

모처럼 친여동생인데 좀 더 뭐랄까... 근친에 대한 두려움이나 배덕감을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여동생들에게 심어주면 안되었을까?



*물론 이 작품의 '여동생 설정'이 아쉬운 부분만 있는건 아니다.
배덕감도 두려움도 없지만 시스터 매직은 근친을 이용해서 '웃음'을 얻는데는 성공 했으니까 말이다.

정상인인 주인공을 사정 없이 유혹하고 다가오는 여동생들
서로 오빠의 아이를 임신하겠다며 알몸으로 유혹하는 것은 물론이요,
마법을 써서 여동생이 도와주지 않는한 사정도 못하게 만들어서 (자위도 불가능) 주인공을 극한 상황에 몰아가기까지 한다.
만일 이게 그냥 옆집 아가씨 들이면 이 할렘 상황이 너무나 즐거웠겠지만...
대상이 여동생이니 올바른 도덕 관념을 가진 주인공 입장에서는 그냥 지옥에 가까운 상황이기만하다. ㅋㅋㅋ
이 상식을 벗어난 소란스러운 근친 러브 코미디를 그려내는게 시스터 매직의 여동생(근친)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지 할렘물의 히로인들이 전부 여동생이라는 것만으로, 단지 그것만으로도
작품은 재밌어지고, 상황은 몇배로 위험해지고, 그 비일상적인 상황에 웃음이 나오고 만다.
기호뿐인 여동생이라도 낼 수 있는 재미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시스터 매직은 그걸 멋지게 증명해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러브 코미디의 파생적인 재미일뿐
거기에서 [여동생만이 낼 수 있는 진짜 매력]은 찾을 수가 없었다는 것, 쓴 소리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닥딸 게임으로선 완전 합격!!

그렇다고 이 작품이 글러먹은 작품인가 하면 그건 절대 아니다.
좋은 여동생 게임이라고 묻는다면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되지만
좋은 닥딸겜이라고 묻는다면 바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은 끝이다. 이제부턴 폭풍 같은 칭찬이 이어지니 잘 주목하기 바란다.

*일단 전작(절대 여동생 지상 주의)과 비교해서 작품의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진 것에 주목하고 싶다.



우선 CG의 질이 높아졌다.
캐릭터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색칠, 에로씬에서의 구도등 모든 면이 좋아졌다.
뇌내그녀의 cg는 전부터 어딘가 2%정도 부족했던 느낌이었는데 그게 확 나아졌다.
쉽게 말해서 굉장히 야해졌다. 특히 유혹하는 장면들의 CG가 졸라 야한데 오히려 행위 중 보다는 이쪽에 더 소질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

텍스트의 질도 높아졌다.
이야기의 굴곡이 없달까, 그저 묵묵히 일상이 이어지는 지루한 플롯이었던 전작에 비해
이번에는 눈길을 끄는 기획(오빠의 아이를 임신하고 싶은 마녀 여동생들)부터 시작해서,
캐릭터별 플롯도 흥미를 끌게 잘 짜여져 있어서 순수하게 '이야기'로써의 재미도 있는 편이다.

처음에는 저항을 하지만 점점 여동생들에게 빠져드는 과정도 꽤나 '꼴리게' 잘 쓰여져 있다.
안된다 안된다~하면서도 결국에는 꼴랑 넘어가는 한심하고 유머러스한 주인공의 모습이 작품의 분위기를 '밝고 건강한 에로'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
확실히 배덕감이나 죄악감은 표현하지 못한 작품이지만
반대로 하드한 배덕감을 버리고 표현한 [유쾌하고 밝은 근친]은 이건 이거대로 좋은 느낌을 주고 있다.


*에로씬의 텍스트는 뇌내그녀의 전통답게 마조히스트 유저의 입맞에 맞춰져 써있다.
여동생이 쾌락에 빠져 허우적 되는 모습보다는 여동생에게 빠져서 정신 못차리는 주인공을 여동생이 말로써 치욕, 모욕을 주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행위 중 신음 소리보다는 음란한 단어나 '여동생'이라는 말을 연발해서 아직 배덕감이 가시지 않는 주인공을 몰아 넣는 여동생들
물론 여동생들은 주인공이 오빠보다는 수컷으로서의 본능이 앞서 있어서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행위를 멈추지 않는 주인공을 지적하고 괴롭히는 여동생


[어머? 오빠 이건 도대체 뭘까~? 글러먹은 오빠네... 여동생이 위에 앉아 있는 것 뿐인데 이렇게나 발기하다니]

평소에는 작고 귀여운 여동생이지만 행위 중에는 주인공을 발정난 수컷 취급을 하면서 말로써 괴롭힐 때 생겨나는 이 묘한 쾌감
그 갭은 물론이고 나보다 훨씬 작은 소녀에게 농락 당하고 있다는 쾌감
가족인 여동생에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쾌감
그럼에도 사정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쾌감

마조히스트적인 모든 감각이 모여 있는 이 작품의 에로씬은 꽤나... 꽤나 좋은 느낌의 에로씬이었다.


*그리고 리뷰 제일 처음에 언급 했던 '마녀'라는 설정
이 작품의 여동생들은 '마녀'라는 설정이라서 각종 마법을 쓸 수 있는데 이게 아~~~~주 멋지게 사용 되었다.

이 '마법의 힘'을 어디 쓸데 없이 이용하는게 아니라 오로지 '에로 시추에이션'을 위해서 이용한 것이다.
마법의 쓰임이 진짜 기가 막힌 시추에이션을 만들어 낸다.

여동생과 여동생의 어린 시절을 포함한 3P
주인공을 어린애로 만들어서 여동생을 누나라고 부르게 해서 누나 플레이
마법으로 인해 성인이 된 로리 여동생
후타나리가 된 여동생
남성(?!?!?!?!)이 된 여동생 (아니 이 경우엔 남동생?)
등등등등...

'마법'이라는 편리한 설정이 있었기에 마구 튀어 나올 수 있는 이 기상천외한 에로 시추에이션
말만 들어도 입이 떡벌어지는 이 에로 시추에이션이야 말로 시스터 매직의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무리

마조히스트에게는 아주 좋은 닥딸 게임
글쓴이는 에로씬 만큼은 새디스트 취향이지만 이 작품의 마조는 아랫도리에 꽤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마조 게임이라고는 해도 여동생들이 주인공을 육체적으로 괴롭히고 때리고 이런건 아니고
사회적인 위치에서 모욕을 주거나 즐기는 이를 불쾌하게 만드는 굴욕을 주는 것도 아니라,
어디까지나 '행위'를 달구기 위한 소프트한 굴욕만이 나온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근친 설정을 완벽히 살리지 못한건 아쉽지만 이 작품이 보여주는 '근친 러브 코메디'는 그건 그거대로 즐거웠으니 만족한다.

매 작품마다 알기 쉽고 자극적인 작품을 내면서도 매번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좋은 회사 뇌내그녀
이 흐름을 타고 다음에는 여기서 더욱 발전한 작품을 볼 수 있을거라 기대해보겠다.


■여동생이 나오는 미소녀 겜 리뷰 모음

2007/02/04   메모리즈 오프 ~그로부터~ - KID - 전연령 게임, 순애파 여동생 시나리오의 정석, 안타깝게도 친여동생은 아님
2007/02/26   나츠메로 - acaciasoft - 야겜, S 여동생 쯔구미짱이 나오는 작품. 신이 만든 지상 최고의 야겜
2008/03/06   키미키스(キミキス) - enterbrain - 전연령 게임, 순애파 여동생 시나리오, 약간 바보
2008/11/02   Chaos; Head - Nitro+ / 5pb - 전연령 게임, 게임을 끝내고 나면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좋은 여동생
2008/12/28   메아 메아 메아 - mana - 야겜, 에로씬까지 몰고 가는 과정이 굿
2009/05/11   우리들에게 날개는 없다 - Navel  - 야겜, 여동생 에로씬이 킹왕짱. 아마 이 에로씬을 넘을 수 있는 작품은 영원히 없음


덧글

  • 알카노이드 2009/06/06 15:14 #

    ...근친에 대한 개인적인 가치관을 엿볼수 있었던 글이었습니다.(...)
  • 메이 2009/06/06 18:57 #

    여동생 겜은 진리 ^---------------^
  • Rubille 2009/06/06 15:19 #

    여동생 엄청 좋아하신다는 것만큼은 재확인했습니다
  • 메이 2009/06/06 18:58 #

    좋은 여동생 나오는 겜 있으면 소개 좀...
  • 아마란스 2009/06/06 15:25 #

    ...어찌되었든 딸감이군요. [먼산]
  • 메이 2009/06/06 18:59 #

    야겜의 목적에 충실한 작품
  • 류지나 2009/06/06 15:28 #

    메모장으로 모자이크 하는 센스가 돋보이십니다.

    저기 여동생이 들고 있는건 엑박 패드군요.
    (숲 보다는 나무를 봅시다.)
  • 메이 2009/06/06 18:59 #

    저도 삼돌이 패드를 보고 흥분 했습니다.
  • 레아라 2009/06/06 15:50 #

    적절한 메모장 모자이크가!!!
  • 메이 2009/06/06 19:00 #

    모자이크를 해야하는 세상이 슬플 뿐입니다. ㅋ
  • Dack 2009/06/06 19:48 #

    마지막에 '마조히스트'에게는 이라니;;;;
  • 메이 2009/06/06 21:47 #

    반대로 새디스트가 하면 오히려 화가 날 게임이지요.
  • boysbe02 2009/06/06 20:38 #

    음...여동생 지상주의하다 졸았는데...이번거는 졸지않을만큼의 꼴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
  • 메이 2009/06/06 21:48 #

    저도 여동생 지상 주의는 중간에 포기 헀습니다.
    여러모로 초기작다운 미숙함이 많은 작품이었죠.
  • 류온 2009/06/06 21:33 #

    삼돌이 패드를 들고 놀다가 질려서 칭콘으로 놀려는 건가?
  • 메이 2009/06/06 21:50 #

    사, 삼돌이는 절대 질리지 않는다는!!!! 최고의 게임기라는!!!!
  • 렌마루 2009/06/07 22:19 #

    역시 읽기전에 항상 예언가능한건... 메이님 리뷰는.. 애로리뷰(.........)
  • 메이 2009/06/08 09:41 #

    아 그럼 야겜 리뷰 쓰는데 뭐라고 쓰나염!!!!
  • 해니라 2009/06/15 16:39 #

    여동생의 어린시절을 포함한 3P.....
    신선한 쇼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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