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와이드



막말ROCK,프리2기,로코돌,바라카몬,인생,서바게부,노자키군,하나야마타,러브스테이지,잔향의테러,페르소나4골든,하나모노가타리 애니

■막말ROCK
와....... 여성향에 이렇게 파워 있고 또라이 같은 작품이 숨어 있었다니ㅋㅋㅋ 

뭔가 이것저것 여성향에서 인기 있는 작품을 다 섞어서 카오스를 만든 다음 
그 카오스를 다듬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냥 힘차게 내던져 버리는 슈퍼 괴작
작품이 워낙 기세가 좋고 똘끼가 넘쳐서 보는 나는 진짜 재밌게 봤는데, 이걸 여자가 보고 좋아할까?? 싶은 의문이 든다... ㅋㅋㅋㅋ

어지간한 남성향에서도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전개를 미친듯이 내지르고,
그 위에 오로지 '뜨거움'의 표현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라이브를 끼얹는다.
거기엔 기교도 뭣도 없고, 자랑스럽게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그저 강렬하게 뻗아가는 힘찬 기세뿐! 
근데 그 강렬함이, 그 열혈 바보스러움이 되게 'ROCK'하고 좋다.

보고 나면 절로 웃음이 나고, 힘이 솟는 건강한 또라이 작품
아주 재밌었다.



■프리2기
 1기에 비해 구성이 되게 난잡하긴 했는데, 작품 전체에서 나오는 느긋한 분위기와 
성장한 인간상, 성숙한 관계에서 나오는 포근함 덕에 끝까지 아주 재밌게 봤다. 은근히 힐링 작품임
(자극적이고 힘빡준 1기와 느긋함과 힐링이 살아 있는 2기의 차이가 중2사랑 1기 2기의 차이와 비슷한 느낌)

좋았던 건 마코토 수영 코치화랑 베스트 팀으로 릴레이를 하는 10화
특히 10화의 릴레이는 그전까지 달군 전개에 영상, 음악, 연기가 완벽하게 매치 된 1~2기 통합 최고 레벨의 경기가 아니였을지. 
몇번을 봐도 볼 때 마다 가슴이 뜨거워진다.

엔딩도 깔끔하게 내고 2기의 구성에서 볼 이야기 다 보여준 느낌이 나서, 아마 3기는 없을테지만
프리 특유의 시원한 물 작화, 수영 작화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근사한 극장판 하나 기대하고 싶다.

1기도 2기도 아주 좋았던 작품. 
쿄애니의 새로운 도전은 성공인듯

@이건 그냥 감각적인 이야기인데...
레이가 1기에 비해 캐릭터도 연기도 너무 여성적으로 변하지 않았음?
원래 이런 애였나...ㅋㅋ

 
 

■로코돌
바 로 이 거 다!!!! 
와... 내가 바닥 아이돌이나 빛나지 않는 아이돌 이야기하면 정신을 못차린다는걸 어찌 알고.... 
지방 아이돌 이야기라는 완전 나를 다이렉트로 저격하는 작품이 폭풍 등장

말이 지방 아이돌이지 그냥 이벤트 레포터 같은 느낌인데, 
작품 자체의 느슨한 진행과 함께 자아내는 수수하고 심심한 느낌이 너무 좋다.
여자애도 참 소박하게 생겼음... 아... 치유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딱히 크게 행복하진 않지만 크게 불행하지도 않고, 
필요 이상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지 않는 잔잔한 짜임이 참으로 좋았던 작품
현대 사회에는 이런 작품이 필요하다...



■바라카몬
서도가와 꼬맹이의 시골 힐링 일상물
가시 있는 사람이 시골의 애너지에 치유되고 뭐 배울것도 배우는 이야기. 
참 착하고 도덕적이고 좋은 이야기인데...

뭐랄까, 이렇게 힐링스러운 설정을 가졌음에도 별로 힐링력이 높지 않다.
뭐라 콕 찝어선 말을 못하겠는데... 
아이들의 표현법이나 여성 캐릭터의 조형, 주인공의 사고 방식등이 뭔가 조금씩 남성향의 작법에서 어긋나 있고,
그 미묘한 차이가 작품에 완전히 마음을 맡기기 힘들게 하는거 같음
(전체적으로 드라마나 인물 묘사들이 '순정만화'스럽다)

작품 자체가 코미디성이 강한 덕에 끝까지 재밌게 보긴 했는데,
아마 이 작품의 진짜 매력인 '시골 힐링' 요소는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는게 솔직한 감상



■인생
뼈대는 일상계 부활동물이지만, 모든 잡스런 드라마를 다 컷하고, 
오로지 [고민상담->타입이 다른 세명의 미소녀가 각자의 해결법을 냄->결정]의 공식만 반복하는 방식으로 개성이랑 재미를 둘 다 잡았다.

이렇게 '인생 상담' 부활동이라고 하는 안정적인 컨셉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이쁜 작화를 바탕으로 한 적절한 소프트 에로 요소, 
그리고 남자 주인공이 있기에 나올 수 있었던 러브라인을 이쁘게 올려놓은 작품

작품 여기저기(인물 조형이나 상담 내용, 사건의 흐름)에 작가의 냉소적, 염세적인 부분이 살짝살짝 보이곤 하는데,
전부 개그로서 잘 승화가 되서 불쾌하게 느껴지긴 커녕, 맛있는 독기로서 잘 작용한거 같다.
이 적절한 독기 덕분에 묘한 개성도 생기고, 그냥 미소녀나 보며 허벌레~ 하는 작품에서 벗어나게 되었음ㅋㅋ

캐 조형이 아주 우수한 편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건 역시 체육소녀 이쿠미쨔응!
인생은 얘를 건진 것만으로 성공한 작품이었다고 본다. 
못난 주인공(후반에는 좀 나아졌다만)이랑 러브라인도 없어서 더 좋음
으으 이쿠미쨔응!!!!



■서바게부!
스타트 나레이션에서 느껴지는 메타 개그의 예감.
그리고 그게 정확히 들어맞는 막나가는 개그가 정신 없이 터져 나온다.

비비탄 총을 쏘는데 막 실탄이 나가고 그걸 맞은 여자애들이 분수처럼 피를 쏟고,
주인공이란 년은 믿고 따르는 동료 뒷통수에 구멍을 뚫어주는걸 주저하지 않는다ㅋㅋㅋ
그냥 그때그때 기세로 밀고 가면서 오로지 웃기는 것에만 집중하는 기분 좋은 작품

패러디에 의존하지도 않고, 에로에 기대지도 않으면서, (기대려고 해도 졸라 안야함ㅋㅋㅋㅋ)
오로지 작품의 가진 힘만으로 사람을 웃기는, 요즘 보기 힘든 고레벨의 개그 애니
엄청 재밌게 봤다.

@이게 여초딩들이 보는 만화 잡지인 '나카요시' 연재작이라고 함. 햐....



■월간소녀 노자키군
가끔가다 보이는 '순정만화인데 개그 비중이 큰' 계열

순정만화 특유의 개그 스타일을 증폭시킨 느낌이라 남성향이랑은 다른 뉘앙스의 개그를 보는 맛이 쏠쏠하다.
순정만화답게 다수의 연애 라인도 잊지 않고 넣어줘서 러브코메디의 맛도 아쉽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또 큰 매력
거기에 애니 자체의 고완성도도 거들어줘서, 뭐라 흠잡을 구석이 없는 완벽한 작품이 터져 나왔다고 본다.
뭐라 딱히 할말은 없는데 아주 잘 만든 애니. 좋았음

@개인적으론 순정만화 특유의 '싫은 구석'을 가진 사건이나 인물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스트레스 없는 짜임 너무 좋음
@남주나 다른 캐릭터들의 디자인은 딱 순정만화스러운데, 여주 디자인만 유난히 미소녀 게임스러운게 좀 웃김ㅋㅋ



■하나야마타
하... 이거 참ㅋㅋㅋㅋ
왜 이렇게 사건 사고가 많은지..
문제 하나 해결하면 다음 문제, 해결하면 다음 문제. 문제 문제 문제문제...
'일상'이 없고 모든 화가 문제로 시작해서 문제로 끝난다.
분위기도 캐도 다 마음에 드는데, 숨돌릴 시간도 없이 그냥 온통 사건 뿐이니까 보면서 체력을 엄청 소모한다.

문제도 막 외부의 부조리에 저항하고 나아가는 이런게 아니라, 내분이 왜 이렇게 많은지
게다가 웃어넘길 가벼운 문제도 아님, 완전 세상 다 무너질 것 처럼 졸라 심각한 문제 투성임
맨날 심각하게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는걸 보고 있으면 역시 좀 보면서 지치더라.
작품 자체가 일상물이라기보단 청춘 부활동계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평화롭게 쉬는 화 비중이, 즉 '여유'가 아주 조금만 더 있었어도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ㅋ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말하지만...
작품의 분위기와 캐릭터들은... 아주 좋아함...

@워그 성우들이 나온다는 점이야 워그너라면 다 체크 했을테니 더 말할 필욘 없겠고, 
나루 성우의 연기가 좀 인상적이었다. 신음 소리 연기가 왜 이렇게 야해ㅋㅋㅋ
@오프닝만큼은 두 말 없이 최고 레벨
이 장면을 사랑합니다.



■러브스테이지
아, 되게 좋은 작품 봤다. 
진성 호모는 처음이었는데 작품이 좋은 탓에 거부감 없이 끝까지 완주

우선 호모 요소가 시청자가 받아 들이기 쉬운게 좋았다.
노멀이 호모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제대로 이야기의 핵이고 갈등 요소로 쓰이고 있고,
서로에게 반하는 이유도 비주얼의 매력이나 인간적인 매력등으로 설득력 있게 잘 풀어 나갔다.

서브 플롯인 꿈에 대한 도전이나 연예계에 대한 이야기도 오락성 듬뿍, 감동 듬뿍 넣어서 아주 재밌게 꾸며 놓았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가 포지티브하고 힘이 나는 '착한' 월드에 담겨 있다는 점은 특히 마음에 드는 요소

멀리서 떨어져 보면 그야말로 왕도중의 왕도 진행을 가진 옛 순정만화 같은 이야기였지만,
호모 요소로 인한 자극과 조잡한 변화구 없는 정직한 구성, 
그리고 겉멋 부리지 않는 솔직함으로 멋지게 완성된 작품이었다. 아주 좋았음



■잔향의 테러
너무 판을 크게 벌려서 1쿨 안에 이야기 마무리 될 수나 있으려나 했는데 의외로 깔끔하게 잘 끝났다
사실 지금 이것보다 더 포텐이 있는 작품일거라 생각했는데, 기대를 넘지는 못하고 예상 범위 내에 들어간 느낌
나쁘진 않았지만 더 좋았었으면 하는 마음이 솔직히 좀 있다.

그래도 오리지널 작품에 1쿨 완성 각본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인건 틀림 없다.
아쉬운 부분이야 있지만 역시 1쿨에 완전히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다듬어진건 크게 평가할 요소라고 봄

인상에 남는 장면은 오토바이 타고 비트 찍는 씬
그리고 9화의 관람차씬. 잔향은 이 씬을 건진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었다고 봄



■페르소나4 골든
페르소나 애니는 전투만 들어가면 짱 촌스러워짐ㅋㅋ
애초에 전투 표현법이 근본부터 잘못된게 아니였을까 하는 말을 이제서야 해봄

후반의 시리어스, 전투 (주로 마리 관련의) 파트의 촌스러움은 뭔가 이제와서 고칠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인거 같고
전반의 나까마들끼리 와이와이하는 개그파트가 재밌었으니 그걸로 만족. 
격투게임쪽 시나리오도 애니화 했으면 좋겠다.



■하나모노가타리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매번 신작 나올 때 마다, 
이렇게 양산을 하니 이번에야 말로 재미없겠지 하고 눈을 부라리면서 보는데.... 
이게 매번 재밌단말이지ㅋㅋ

항상 그랬듯이 공감이 갈듯 안갈듯 하면서 가는 섬세한 이야기
그리고 가벼운 충격을 던져주는 전개와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
이번에도 건재했고 이번에도 감탄했다.
꽃 이야기 아주 좋았음



알라딘 사이드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