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와이드



내가잠들기전에,더로드,더퍼지1,더퍼지2,세븐,폰부스,듀얼,헝거게임,양들의침묵,컨저링,미행,베리드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시시하다...
루프의 연출도 타당성도 감정의 흐름도 납득도 안되고 재미도 없고,
반전은 좀 오싹했지만 딱 그거뿐


■더 로드 2003
가족 묘사의 디테일이 좀 촌스럽고 
공포 상황으로 몰고가기 위한 개연성 없는 행동 덕에 작품의 질이 낮아보이기도 하는데,
결말에서 역산하면서(이게 중요) 영화 내용을 곱씹어보면 꽤 근사한 영화로 승화 된다. 
나쁘지 않았음


■더 퍼지
캬, 토요명화 보는 느낌ㅋㅋ 
뭔가 앞뒤도 안맞고 작위적이고 교양도 없어 보여서 이걸 재밌다고 하면 멍청하다는 소리를 들을거 같은데
아 거 참 재밌네ㅋㅋㅋ 똑똑하지는 않지만 알기 쉬운 재미가 있다. 
파티 무비로 딱일듯


■더 퍼지2
1이 집안의 이야기라면 2는 거리의 이야기
좀 더 액션 활극적인 느낌이 생기고, 스케일도 커졌으나... 퍼지 1이 더 좋았다.

퍼지1이 왜 좋았냐면, 그 무엇보다 안전했던 '내 집'이 전쟁터로 변한다는 공포와
가족 내의 갈등으로 인한 붕괴와 위기 속에 뭉치는 가족애, '가족을 지키는 아버지의 모습'이라는 뜨겁고 눈물나는 플롯, 
그리고 이웃의 무관심과 악의가 아주 잘 섞여 있다는 점이었는데,
거리로 내몰리니 그냥 저냥 엇비슷한 액션 영화가 되버렸다ㅋ


■세븐
와 플롯이 진짜 개멋있다. 이 마지막 전개는 확실히 강렬

일곱개의 대죄에 따른, 지성과 광기를 다 챙긴 살인 방법과  일그러진 철학을 가진 범인의 카리스마를 보는 맛이 끝내준다.
거기에 현대사회에 대한 경종도 담아 교양과 재미를 다 갖춘, 지적이고 우아하면서 짜릿하기 까지 한 작품. 
재밌었다.


■폰부스
한 장소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기 시작
음... 한 장소만 나옴에도 지루함 없이, 긴장감을 계속 유지한채로 끝까지 이야기를 끌고 간건 참 대단하다.
근데 주인공의 죄나 그를 심판하는 이유가 너무 시시해서 좀 집중이 안되더라ㅋ


■듀얼1971
재밌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거대한 트럭에게 쫒기는 이야기'라는 소개에 반해서 봤는데, 예상 외의 큰 수확

사소한 트러블로 시작해서 나에게 미친듯이 집착하는 또라이 새끼(트럭운전사)의 공포가... 와ㅋㅋ
운전을 하며 겪을 모든 위협과 스트레스 요소를 1시간 30분동안 전부 퍼붓는다.
이게 묘하게 수수한 위협이라 되게 현실감 있음

뒤 따라가면 거북이 주행, 추월하면 뒤에서 경적을 울리며 들이 받으려고 쫒아온다.
먼저 보내면 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고, 내려서 말 좀 하려고 하면 멀리 도망간다.
황량한 도로에서 일어나는 저 또라이와 나의 원치않은 대결!
재밌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씬은 역시 휴게소씬
말도 안되는 추리를 하면서 안심을 하기도 하고, 앉아 있는 놈들이 다 트럭운전사로 보여서 불안하기만 하다.
빨리 이 사태를 해결하고 싶기도 하고, 반대로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는 그 느낌


■헝거게임
미국식으로 해석된 배틀로얄.
데스게임이지만 일상의 파괴나 동료의 배신, 부조리로 인한 절망 보다는 시원한 영웅담을 중시한 흐름이다.
불안이나 스트레스 요소도 거의 없고, 시스템 파괴도 없이 끝까지 게임을 함

이야기도 주인공 팀 위주로만 나와서, 일본식 데스게임의 섬세한 군상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좀 성이 안찰 듯.
여러가지 의미로 '미국식 배틀로얄'이라는 말이 이 작품의 겉뿐만이 아니라 속까지 표현하는 평이라고 본다.

1편에서 데스 게임이 완전히 끝나 버리는데 이후에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갈지 궁금하다.
시스템의 파괴? 재 시합? 속편을 기대


■양들의침묵
각종 클리셰의 원점이 되는 렉터박사를 보는 맛.
내용 자체는 '미드'의 수 많은 이야기중 하나라는 느낌.  
20년 전에는 확실히 충격적이고 대단했을 것 같긴 하다.


■컨저링
분위기 호러와 악령 퇴치 호러를 동시에 맛 볼 수 있는 작품.
두 가지 요소가 각자의 장점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준다.
분위기 호러의 고급감과 진한 기승전결로 인한 오락성을 동시에 잡았다. 
우수함


■미행
독특한 관음증에서 시작하는 반전 스릴러. 
관음증 파트의 발상이 너무나 지적이고 변태적이며 공감이 간다.
스릴러 파트는 그냥저냥


■베리드
아... 맞음. 이 감각임. 나는 지금 당장 죽을것처럼 괴롭고 영문을 알 수 없는데 주위놈들에겐 다 남일이고, 
그 와중에도 이익을 위해 날 더 구렁텅이에 밀어넣는 놈도 있고, 
공권력을 믿어보지만 좆도 도움 안되는 그 느낌. 그걸 영상화했음...
좋은 영화지만 보고나면 참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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